21마일 구간 통행료, 14달러에서 3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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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에서 올해 말 개통될 I-4익스프레스의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 통행료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해말 개통될 I-4익스프레스의 통행료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공사가 시작될 당시 '렉서스 레인'으로 불리며 여유 있는 운전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통행료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 됐었다.

재러드 퍼듀 주 교통부 중앙플로리다교통국장은 27일 "우리는 실제로 통행료가 얼마나 나올지 아직 모른다. 알 수 없는 것도 많고 가정도 많다"라면서도 "많은 요인들이 달라졌다"며 통행료가 낮아질 것을 암시했다.

관련 당국자들도 최종 통행료 산정이 진행 중이지만 I-4익스프레스 차선은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통행료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요금은 지역 유료 도로 운영사인 중앙플로리다 고속도로 공단의 기준 요금과 비슷한 수준인 마일 당 평균 14센트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출발점인 롱우드에서 커크만 로드까지 21일 마일 구간 통행료는 편도 3달러 정도가 된다. 지난 2019년 최대 3.52달러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아진 금액이다. 공사 초기에 I-4익스프레스 통행료는 마일당 68센트에 편도 요금만 14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플로리다 중앙을 관통하여 남쪽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유료도로인 턴 파이크(320마일 구간)의 통행료는 마일당 7센트이고, 확장 구간은 15센트로 알려져 있다. 주 정부는 빚을 갚기 위해 필요한 수익을 기준으로 이 요금을 책정했었다.

전체 125마일의 유료 도로(415, 417, 429, 528 등)인 메트로 올랜도 고속도로는 마일당 평균 14.5센트의 요금을 거두고 있다.

I-4도로 램프 크게 확장, 익스프레스 수요 많지 않을 듯

퍼듀 국장은 통행료를 낮추게 되는 주 요인을 I-4도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초기의 계획이 수정을 거듭하면서 I-4의 일반 차선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교통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운전자들이 익스프레스 레인으로 바꿔 타려는 유혹을 받지 않게 될 것이란 뜻이다.

교통량 처리에 대폭적인 변화를 가져올 요인은 I-4도로 진입 램프와 출구 램프에 보조차선이 크게 추가된 점 때문이다. 기존 I-4노선에서 빠져나가는 출구 노선들이 1개 또는 2개에서 3개로 늘어나 차량의 소통이 원활해 지도록 한 것이다.

주 교통부는 매일 150만대의 차량이 통과하며 몸살을 앓아온 올랜도 중앙통 21마일 구간의 재건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 건설 초기만 해도 약 24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난공사 지역이 늘어나면서 예산도 크게 늘어나고 공사 기간도 길어지게 되었다.

4개의 톨링 레인, 6개의 일반레인, 2개의 보조레인으로 운행되는 I-4익스프레스는 올해 연말에 완공되고 내년초에 본격 톨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 차선을 따라 이미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고, 최근 몇 주 동안 다양한 통행료를 표시하는 전자 표지판을 세우기 위한 기초 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올랜도의 지역사회자문위원회 사라 엘바드리 의장은 "요금제 공개는 비즈니스 관계자들과 통근자들의 일상생활 플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면서 "주 교통 당국자들을 팬데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는 많은 사람들의 처지를 고려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I-4익스프레스, 교통량 최대시 시속 50마일

I-4익스프레스는 "관리된 차선"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교통량이 가변 통행료로 조작되어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은 차가 없도록 하기 때문이다. 퍼듀 국장은 "(새로) 계산된 통행료는 I-4 일반도로가 혁신적으로 달라져 수요도 낮아지고 그에 따라 요금도 낮아질 것으로 예산된다"고 말했다.

펴듀 국장은 "이것(I-4익스프레스)은 수익을 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으로 혼잡을 완화하여 더욱 안락한 여행을 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I-4익스프레스 기획자들은 유료 차선 교통량을 최소한 시속 50마일로 유지할 계획이다.

중앙 플로리다의 제시카 오타비아노 대변인은 I-4익스프레스가 생기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I-4 도로는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는 시속 29마일로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I-4익스프레스가 완공되면, 교통량이 가장 많을 때의 I-4 일반도로의 속도는 탬파 방향으로 49mph, 데이토나 방향으로 42mph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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