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지원 접종소서 가능, 부모나 후견인 동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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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콜로니얼 선상에 마련된 이동 백신 접종소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주민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에서 일부 카운티들이 12∼15세 청소년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피넬라스 카운티는 17일부터 주 보건부가 운영하는 4개 접종센터에서 요일별로 번갈아가며 백신을 접종한다. 18세 미만 접종 희망자는 부모 혹은 후견인과 동반하고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팜비치 카운티 보건국은 17일부터 21일까지 란타나시 사우스윈즈 드라이브에 마련된 임시(팝업) 백신 클리닉에서 예약없이 청소년들에게 백신을 제공한다.

이밖에 플로리다 여러 지방정부들은 청소년 접종이 용이하도록 나름대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12∼15세 청소년에게 맞히라고 권고했다. 사만다 베커 플로리다 긴급재난관리국(Division of Emergency Management) 대변인은 "새로운 지침에 따라, 긴급재난관리국은 12~15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제공하는 주정부 지원 예방접종 현장에서 백신을 투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정부 지원 접종소는 이동식도 포함된다.

약국체인점 CVS는 플로리다 전역의 640개 지역에서 청소년 접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지난 10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12∼15세 청소년들에게 쓰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이후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12∼15세 청소년에게 안전하다는 데 동의했고, CDC는 자문위원회 권고를 채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CDC 자문위의 결정에 대해 "미국에서 1천700만명이 더 접종 자격을 얻은 것이다"라면서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접종 대상이 청소년으로 확대된 것은 집단 면역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코로나19 환자 및 사망자 감소에도 기여할 것이라 보고 있다.

FDA에 따르면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4월 30일까지 약 150만 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왔다. 확진자들은 일반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입원사례도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성인 접종이 많이 이뤄진 상태에서 이제는 소아 연령대가 바이러스 감염과 변이 발생의 근원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접종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젊은층은 감염 증상이 없는 경우가 노령층에 비해 많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백신 부작용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는 부모가 상당수다. 카이저가족재단이 지난달 15∼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12∼15살 자녀를 둔 부모 가운데 23%가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플로리다대학(UF) 전염병 및 글로벌 의학 과장인 마이클 라우자르도 박사는 화이자 백신 실험이 어린이들에게 매우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었다며 "이것(화이자 백신)은 어른들에게 매우 안전하며, 어린이들에게는 더더욱(ridiculously) 안전하다"고 <올랜도센티널> 12일자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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