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gKN0mMVQ_5ef69d4cfce6a5b8

 

직접 방문 투표 한계, 투표율 높이는 목적

우편 투표 실시되면 재외국민 투표율 상승

 

재외국민의 참정권이 2009년부터 부활했지만 재외투표소에 직접 방문 투표만 가능해 재외국민의 투표율이 낮았다. 최근 국회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설훈 국회의원은 재외 유권자가 필요한 경우 자신의 거소에서 투표하고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우편으로 발송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지난 18일 발의했다. 

 

설 의원은 "현행법은 국외에서 투표하려는 선거인의 경우 공관 등에 설치된 재외투표소를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재외투표소의 경우 국가 또는 지역별로 3개소 이내로 설치․운영되는 데 그쳐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관할하는 면적이 넓은 지역의 경우 투표 접근성이 좋지 못한 실정"이라고 제안이유의 배경에 대해 밝혔다. 

 

설 의원은 "또한 최근 전 세계적인 감염병의 유행으로 국가별 방역 조치가 강화되어 투표소에 방문하여 투표를 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국외에 머무르는 선거인이 자신의 거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제안한 개정안의 목적으로 '외국에 거주하거나 선거일 후에 귀국이 예정되어 있어 국외에서 투표하려는 선거인은 필요한 경우 자신의 거소에서 투표하고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재외국민의 투표 편의를 제고하고 참정권을 보장하려는 것(안 제218조의4제2항․제218조의5제2항 및 제218조의19제4항 신설 등)'이라고 적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는 지난 21일 재외선거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모의 투표를 실시했다.

 

또 매번 선거가 있을 때마다 주밴쿠버총영사관 관할 지역 중에서 메트로밴쿠버 지역을 제외한 BC외곽지역이나 알버타, 사스카추언주에서 투표를 위해 캘거리나 밴쿠버를 방문하는 일은 힘들어 유권자로 신고·신청 한 수에 비해 매우 적은 수의 유권자만이 투표에 참여해 왔다.

 

민주평화통일 정책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의 정기봉 회장은 "재외국민 우편투표제는 국내 그동안 논란이 많았으나, 캐나다나, 미국 등의 국가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우편투표가 도입되면 투표율이 몇 백%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편 투표 등으로 재외국민의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재외국민의 권익도 높아질 수 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작년 10월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재외국민 참정권을 인정할 때 예상했던 것에 비해 투표율이 낮아 야당이나 여당이나 재외국민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