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Adrià Crehuet Cano on Unsplash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지난 12일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해당 백신 접종 후 6 주내에 희귀 신경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문을 추가했다.

 

미국 식품의약처는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GBS)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지적하고, 쇠약감, 따끔거림, 보행 곤란, 안면 운동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주의를 요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프랑스 신경병 학자 길랭과 바레가 최초로 보고한 급성 다발성 신경염 증상이며, 면역체계가 신경계 일부를 잘못 공격하는 희귀 신경질환이다. 또한 해당 질환은 과거의 백신 접종에서도 나타났는데 가장 두드러지게는 1976년 미국에서 돼지독감이 발생했을 때의 백신 캠페인과 2009년 H1N1 독감 대유행에 사용된 백신에서 발견됐다.

 

현재 미국에서 약 1,280만 명이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처가 파악한 부작용 보고 시스템 내 길랭-바레 증후군 사례는 100건에 달한다. 이 중 95건은 당장 병원 입원이 필요한 사례였으며, 한 명은 사망에 이르렀다.

 

존슨앤존슨은 성명을 통해 해당 증후군 사례에 대해 규제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부작용 보고 시스템에서 발견된 증후군 사례 비율은 배경 발생률을 조금 넘는 데 그친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성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례는 50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생했고,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기반인 mRNA 백신 접종자들에게서는 길랭-바레 증후군 비율이 기존 예상치보다 낮았다.

 

지난주 유럽 규제 당국은 존슨앤존슨의 백신과 유사한 기술에 기초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유사한 경고를 권고했다. 이로써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보다 보관 조건이 덜 까다롭고 1회 접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동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나 백신 접종이 어려운 지역에서 사용되며 백신 접종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얀센 백신에 또 다른 장애물 되었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