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2억430만명, 히스패닉 6210만명, 흑인 4990만명, 아시안 24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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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12일 연방센서스국이 공개한 '2020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에 사는 백인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건국 이후 백인 인구 감소는 처음 있는 일이다.

2020 인구조사에서 자신을 백인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약 2억4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 인구조사’ 때보다 8.6% 감소한 수치다. 그다음으로는 히스패닉으로 약 6210만 명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23% 늘어난 수치이다.

흑인은 약 4990만 명, 아시아계는 약 2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원주민의 경우 970만 명을 차지했다. 그 밖에 ‘두 가지 이상 인종 배경’을 가졌다고 답한 사람이 4690만 명에 달했다.

백인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집단이다. 하지만 백인이 줄어드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되고 소수계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2045년께는 중남미계와 흑인, 아시아계 등 소수계를 합한 숫자가 백인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전체 인구는 약 3억3140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0 인구 조사  이후 7.4% 증가한 수치다. 인구조사를 처음 실시한 지난 1790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다. 이전 최저치는 1940년 인구조사에 반영된 1930년대 인구 증가율 7.3%였다. 1930년대는 미국과 전 세계의 경제가 크게 가라앉은 대공황 시절이었다.

애리조나 피닉스,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

지역별 통계를 보면, 대도시 인구 쏠림 현상이 눈에 띈다. 인구조사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내 10대 도시 거주자 수가 모두 100만 명을 넘어섰다. 가장 성장세가 큰 도시는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로, 2010 인구조사 때보다 11.2%나 늘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으로, 약 88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번 센서스 자료에서 정치 환경에 끼칠 영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연방 단위 선거가 인구 조사 결과를 근거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상원의원은 주마다 동일하게  2명씩이지만, 하원의원 숫자는 각 주의 인구에 따라 배분된다. 주마다 배정하는 대통령 선거인단 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방 상ㆍ하원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주도권이 바뀔 수 있다. 내년 중간 선거에서하원은 435석 전체를 새로 뽑고, 상원은 전체 100석 중에 3분의 1인  34석을 선출한다.  현재 상ㆍ하원에서 근소한 차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갖고 있는데, 하원에서는 의석 차가 8석에 불과하다. 상원에서는 현재 50대 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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