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다지기 위한 전략, 여타 슈퍼마켓들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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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탬파시 데일마브리 선상의 신호등 앞에 서있는 식품업체 크로거 배달 차량.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반인들이 배달 서비스에 익숙해지면서 상점 건물을 차리기 전에 배달부터 시작한 대형 식료품점이 등장했다.

미국 대형 식품 유통업체 중 하나인 크로거(Kroger)는 최근 중앙플로리다지역에서 배달 영업에 들어갔다.

현재 크로거는 그로브랜드에 소비자 직거래 센터를 두고 잭슨빌, 올랜도, 그리고 탬파까지 고객들에게 식품을 직접 배달하고 있다. 크로거는 매장 마련에 대한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 식품회사는 지난 4월 그로브랜드에서 시험적으로 친구와 가족을 위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뒤 90분 반경 내에 올랜도 지역의 온라인 쇼핑객을 추가하고, 이후 탬파와 잭슨빌 소비자를 추가했다.

올랜도 주문 서비스는 냉방 밴 차량으로 직접 실시한다. 탬파와 잭슨빌의 경우, 배달용 밴을 타고 고객에게 가기 전에 그로브랜드에서 트레일러로 물품을 싣고 이동한 다음 밴으로 고객의 주문 물품을 배달한다.

브랜든 맥버니 플로리다주 네트워크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3개 시장 모두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올랜도센티널> 17일자에 전했다.

크로거는 그로브랜드 센터에 4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맥버니는 "매출이 이 속도로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200~300명의 인력을 충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탬파에는 100명, 잭슨빌에는 75명이 근무하고 있어 현재와 같은 추세로 매출이 계속된다면 두 배가 될 수 있다.

고객은 크로거닷컴(Kroger.com) 또는 소매업체 앱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배송비는 노선 최적화, 배달 희망 시간, 고객 충성도, 배송 창구 번잡도에 따라 달라진다.

오하이오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코로거 식품점은 플로리다에서 매장을 여는 것 보다는 온라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우선 주력하고 있다. 결국 크로거는 불가피하게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퍼블릭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올랜도와 탬파 사이의 레이크랜드에 본사를 둔 퍼블릭스는 미 남동부 전역에 1275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플로리다에는 820개의 매장이 있으며 오렌지, 세미놀, 레이크, 오세올라, 볼루시아 등 중앙플로리다지역 카운티에 125개가 있다.

플로리다에서 경쟁을 벌이는 식품점은 또 있다. 피닉스에 본사를 둔 스프라우트(Sprouts Farmers Market)는 2018년부터 올랜도 지역 3개 매장을 열었으며, 앞으로 최소 2개 이상의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마켓은 올 초 올랜도 국제공항 인근에 13만5000평방피트의 창고를 열었으며, 앞으로 플로리다에 40~50개의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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