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경기부양금, 서비스업 회복, 저축 증대 등이 주요인
 
air.jpg
▲ 7월 관광 판매세 수입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국제공항 탑승지역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 주민들의 소비가 계속 늘면서 7월 플로리다주 일반세입액이 예상치보다 24%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회 경제 및 인구 조사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세와 같은 징수액은 지난 4월 주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6억 1980만 달러 많았다. 7월 수치는 대부분 6월에 발생한 경제활동을 반영한다.

보고서는 7월 징수액이 기대치보다 높은 것은 연방정부의 경기부양금, 팬데믹기간 타격을 입었던 서비스 부문의 회복 그리고 저축 증대에 따른 활동 등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가처분 소득의 비율이라 할 수 있는 개인 저축률은 7월에 9.6%이다. 이는 2018-2019 회계연도의 7.9%에서 상당폭 증가한 수치이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4월에는 주민들이 이동과 소비를 제한함에 따라 33.7%의 저축률을 기록한 바 있다.

관광 판매세, 예상치보다 32.8% 웃돌아

7월 판매세 징수는 예상보다 25.2%나 높았으며 일반세입 전체 증가폭의 89%를 차지했다. 판매세 수입 증가는 부분적으로는 여행객들이 플로리다를 다시 찾으면서 반등했다. 관광에서 나온 판매세는 당초 전망치보다 32.8%나 높았다. 자동차 판매에 따른 세금 수입도 예상보다 31% 더 높았다.

일반세입 예산은 학교, 건강 관리, 감옥과 같은 프로그램에 자금을 충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주 의원들은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에 징수 추정치를 가지고 예산 편성 작업에 들어간다. 7월 총수입은 31억6천59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예상치를 넘어섰다. 당초 7월 총수입은 25억4천61만달러로 예상됐었다.

지난달 경제학자들은 이번 회계연도(7월1일 시작)와 차기(2022-2023) 회계연도를 위한 일반 세액이 본래 전망치보다 26억 달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주의회는 거의 60억달러에 달하는 미지출된 연방 코로나바이러스 부양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주 예산이 전망치를 훨씬 웃돌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의회 경제 및 인구 조사국의 조직 담당자인 에이미 베이커는 "우리는 소비자들이 그동안 돈을 쓰지 못해 유용자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라면서 "다만 올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언제 평상적으로 되돌아갈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원활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반 세수 외에 주택 관련 세금에 따른 수입도 증가했다. 인지세 징수액은 4월 전망치보다 무려 121.2% 증가해 주택시세와 거래활동이 예상보다 월등히 활발했다. 또한 무형자산세도 전망치보다 79.5% 증가, 강력한 재융자 활동을 나타냈다.
  • |
  1. air.jpg (File Size:91.4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