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브리핑 제58회] 일일 새환자 8천명 안팎, 입원자 수 7113명, 양성률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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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말에 접어들면서 플로리다 지역의 코로나19 환자가 뚜렷하게 내리막 길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랜도 콜로니얼 드라이브 선상의 바넷 파트에서 코로나테스트를 위해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가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지난해 초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지 약 18개월만에 코로나 열기가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

9월말로 접어들면서 플로리다 주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8000명 안팎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사망자수도 10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플로리다의 감염자는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최근 7일 동안 5만6325명으로 감소했다. 일일 평균 약 8000건으로, 7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주간 감염률이다. 8월 중순 하루 평균 1만 5천명의 새 환자가 발생한 것에 견주면 반절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사망자도 지난주보다 128명이 적은 2340명을 기록했다. 양성률도 2주 전 15% 안팎에서8.6%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양성률이 5% 이하로 떨어지면 집단면역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9월 28일 현재 총 355만5096명의 플로리다인이 코로나에 감염되었고 5만4063명이 사망했다. 전체 감염자의 42%와 사망자의 37%는 12세 이상주민이 백신을 사용하기 시작한 올해 4월 5일 이후 발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민의 56.89%(1221만8505명)가 2회의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1차접종을 마친 사람은 66.67%(1431만9369명)에 이르고 있다.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 전염병학자 제이슨 살레미 박사는 일반적으로 감염보다 몇 주 뒤처지는 사망이 결국 정점에 이르렀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살레미 박사는 26일 <탬파베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매우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델타 급증으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라며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 전체의 코로나 감염자는 델타 변이가 93%를 차지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6일 현재 주 전체 262개 병원에 코로나로 입원해 있는 환자수도 6914명(어린이 환자 121명 포함)으로 줄었다. 일주일 전보다 22% 감소했고, 8월 최고치보다 61% 감소한 수치다.

이는 하루 전인 25일 보다 271명이 적은 수치다. 병원 점유율도 12.26%에서 11.8%로 떨어졌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은 1818명으로 전날보다 58명이 줄었다. 이는 262개 병원의 중환자 병상 중 27.96%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러나 플로리다 병원 5곳 중 1곳은 심각한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청소년, 7주 연속 감염률 최고

하지만 델타 변종으로 인한 감염 물결은 계속해서 젊은층에서 요동을 치고 있다.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감염자의 27% 이상이 20세 미만이었다. 9000명의 새 감염자는 아직 백신접종을 받을 자격이 없는 11세 이하였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7주 연속으로 주에서 가장 높은 감염률을 유지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 병원의 의료 담당 부사장인 조셉 퍼노 박사는 존스 홉킨스 어린이 전문병원의 소아 환자들의 대부분은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부류였다고 말했다.

5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는 조만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화이자는 20일 자사의 2액형 mRNA 백신이 어린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달 말까지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이 연령대의 어린이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저의 수석 부사장인 빌 그루버 박사는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시험 결과는 올해 말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24일 화이자의 추가접종을 받을 대상에 대한 권장사항도 확정했다.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주민,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예: 의료 종사자 및 수감자) 등이다.

그러나 관리들은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자에게 언제부터 접종할 지 여부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주 CDC가 발표한 세 가지 연구는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준다.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펴지 않은 애리조나주의 학교는 발병 확률이 3.5배 높았다. 전국적으로 학교에서 마스크의무화를 시행한 카운티는 그렇지 않은 카운티에 비해 소아 코로나 감염 사례가 절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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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플로리다 지역 주민이 한 병원에서 부스터 샷을 맞고 있다. ⓒ위키피디아
 
‘노 마스크’ 어린이 감염률 3.5배 높아

퍼노 박사는 "여러 사례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마스크 착용 효과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작년에 마스크를 쓴 학교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가령 탬파베이 지역 힐스보로 카운티 공립학교에서는 마스크가 필수이지만 패스코와 파이넬러스에서는 선택 사항이다. 헤르난도 카운티 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마스크를 요구하지만 학생은 학부모의 승인을 받아 선택을 취소할 수 있다.

지난 20일 플로리다주 신임 의무총감인 조셉 래더포 박사는 코로나19에 노출된 학생의 등교 허용 여부를 학부모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에 서명했다. 학생들은 증상이 없는 한 교실로 돌아갈 수 있다.

래더포 박사는 "부모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며 노출된 모든 어린이를 격리하는 정책이 코로나 사례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샌티스 주지사의 느슨한 방역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라 할 수 있다.

CDC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증상을 보이기 전 이틀 동안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말한다.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14일 동안, 음성 판정을 받으면 7일간 격리할 것을 당국에 권고했다.

퍼노 박사는 새로운 정책은 이미 환자로 넘친 병원에 더 많은 어린이 환자들이 밀려들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 있는 것(수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CDC지침은 우리가 따라야 할 규범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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