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위가격 2천 달러 떨어져, 판매량도 5.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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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기만 하던 메트로 올랜도의 주택 가격이 9월 들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한 주택앞에 놓인 '매매절차중' 사인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르기만 하던 메트로 올랜도의 주택 가격이 9월 들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 이후 고공 행진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올랜도 지역 부동산중개인 협회(ORRA)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에 판매된 주택 중위값은 8월보다 2000달러 낮게 형성됐다. 9월 중위가격은 31만8000달러로 계산됐다.

메트로 올랜도의 주택값은 지난 1년 동안 17.8% 상승했다. 주택값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연 3%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폭등'한 셈이다.

중위값과 다르게 계산되는 평균 가격은 월간 거의 6000 달러나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의 흐름을 판단할 때 중위 가격에 무게를 둔다.

평균 가격은 매매된 전체 주택 가격의 평균치를 말하지만, 중위 가격은 판매된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 순위 주택 가격을 의미한다. 가령 9월에 판매된 주택이 99채였다면, 가격별로 나열하여 50번째 주택 가격이 중위 가격이다.

4개월 이상 하락하던 모기지 이자율도 9월에 2.86%로 상승했으며, 이는 또한 중위값 하락에 기여했을 수 있다.

시장에 나와있는 재고 물량도 4월에 바닥을 친 이후 5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어 주택 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된다.

재고 물량의 증가는 주택의 시장 대기 기간이 길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9월 동안 대기 기간은 27일로 늘어났는데, 이는 종전보다 2일 또는 3일 더 늘어난 수치다. 주택이 시장에 오래 머무를수록 판매자가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9월의 주택 판매량도 8월에 비해 5.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랜도 부동산중개인협회 내탈리 애로우스미스 회장은 “중위가격이 약간 하락하고 재고 물량이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주택경기가 안정세로 향하는 듯하다"라면서 "시장은 여전히 판매자에게 크게 유리하지만 균형추가 중간으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보통 주택 판매는 각급 학교가 새 학기 접어들어 가족들이 정착하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중위가격의 상승이 멈추었지만 부분적으로는 메트로 올랜도의 신규 주택 건설의 정체로 인해 여전히 강력한 판매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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