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에이커 규모 리조트 개발, 2025년 개장할 듯

 

 

epic.jpg
▲ 유니버설 올랜도가 공개한 '에픽 유니버스' 상상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유니버설 올랜도가 구축하는 새 개발 프로젝트인 '에픽 유니버스(Epic Universe)'의 태동이 시작됐다. 에픽 유니버스는 유니버설 올랜도가 1999년 2번째 파크인 아일랜드 어드벤처를 조성한 이래 첫 지상 대형 프로젝트이다.

유니버설 측은 개발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지만, 지역 매체들은 개발의 가시적인 징후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18일 <올랜도센티널>은 항공촬영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프로젝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건물들은 아직 초기 단계의 작업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에픽 유니버스는 당초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서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의 1년 동안 공사가 지연되었고, 지난해 3월에서야 공사가 재개되었다. 현재의 진행 속도로는 2025년에나 마칠 것으로 보인다. 위치는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에서 남동쪽으로 약 2마일 떨어진 웨스트 샌드 레이크 로드와 유니버설 블러바드 사이다.

유니버설은 인근 디즈니월드의 '스타워즈' 개관을 앞둔 2019년 8월에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에픽 유니버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인터내셔널 테마파크 서비스 컨설팅 기업 대표인 데니스 스피겔은 "이 발표는 디즈니와 유니버설 간의 복싱 매치로, 글로브를 벗어 던지고 맨손 경쟁에 돌입하는 것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유니버설은 공원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투자 프로젝트라고 밝혔을 뿐 공사 기간이나 비용, 테마 내용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유니버스라는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처럼' 새 공원이 단일 테마를 지향하지 않고, 테마파크 차원에서 벗어난 리조트임을 시사했다. 750에이커 규모의 리조트에는 새로운 테마파크, 호텔, 엔터테인먼트 단지, 상점, 레스토랑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유니버설은 오렌지 카운티와 제휴하여 에픽 유니버스 부지를 연결할 커크만 로드를 확장하고 있다. 유니버설 측은 카운티로부터 최대 1억2500만 달러의 세금 감면과 주정부로부터 1600만 달러를 지원받고 있다.

한편 2018년 테마유흥협회 및 글로벌 매니지먼트사(AECOM) 기준으로 전 세계 디즈니 방문객은 총 1억5700만명으로, '테마파크의 왕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테마파크 서열 3위인 유니버설은 5천만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년전만 해도 유니버설은 디즈니와 경쟁한다는 생각을 갖기에 턱없이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공원측에 '신의 한 수'가 된 해리포터 테마공원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을 했다. 이는 디즈니가 2014년부터 '뉴 판타지랜드', '아바타',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등 일련의 테마관 확장과 혁신을 감행토록 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1998년 유니버설은 샌드레이크 선상 부지 2천에이커를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사들였다. 그러나 2001년 9.11 테러사건은 여행산업을 위축시켰고, 유니버설은 2003년에 부지를 판매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조각난 부지들을 재구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4번 인근의 옛 물놀이공원 '웻 앤드 와일드' 자리에 고층 호텔을 짓는 등 왕성한 확장 활동을 보여왔다.
  • |
  1. epic.jpg (File Size:53.1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