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유입 증가 상위 25개 도시 중 13개 차지... '더 빌리지스' 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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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순유입 인구가 급증한 가운데 은퇴 메카인 '더 빌리지스' 가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은퇴촌 진입로의 육교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에 플로리다주 순유입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나온 '무브부다 이주(MoveBuddha 2021 Migration)' 보고서의 미국 주별 분석에 따르면, 우선 2020년에는 이사 나간 사람(아웃바운드)과 들어온 이들(인바운드)의 비율이 100:167이었고, 또 2021년에는 순유입 인구 비율이 43%가 더 뛰어 2년간 100:210이 되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100명이 타주로 이사하고, 210명이 플로리다로 들어왔다는 뜻이다.

특히 플로리다는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순유입이 높아진 전국 상위 25개 도시 중 무려 13개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의 대부분은 은퇴지로 인기가 높은 해안 지역에 몰려있어 은퇴가 플로리다 이주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순유입 비율로 살펴보면 우선 플로리다 은퇴 메카인 더 빌리지스(The Villages)가 전국 2위를 차지했고, 포트 마이어스(4위), 네이플스(11위), 탬파(17위), 포트세인트루시(21위) 등 순으로 이어졌다.

전국적인 현황을 몇가지 살펴보면 우선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인구 유입이 컸던 아이다호주는 진정 기미를 보였다. 아이다호는 2020년에는 인바운드 이동이 아웃바운드 이동을 3대 1로 앞섰지만 2021년에는 그 비율이 1.5대 1로 낮아졌다.

캘리포니아주를 벗어나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었다. 뉴저지, 일리노이, 코네티컷을 포함한 다른 주에서도 인구 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몬태나주는 2021년 유입 대 유출 대비 순유입률이 73%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몬태나의 빌링스시는 유입 대 유출 비율이 3.9 대 1로 미국 1위였다.

각 주간 이동 이사짐 수량을 기준으로 보면 소규모 이사(작은 침실 1개 이하)는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10% 감소한 반면, 침실 2개 이상 대규모 이사가 늘어났다.

대도시에서 나가는 이주민들은 다시 대도시로 이사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30개의 도시에서 빠져나간 이주민들은 이전 살던 곳보다 인구면에서 30% 더 큰 도시들로 이주했다.

보통 인구 백만명 이상 도시들이 각광을 받는 편이지만, 일부 도시들은 인구가 백만명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순유입률이 늘었다. 여기에는 탬파(플로리다), 포트워스(텍사스), 털사(오클라호마), 앵커리지(앨라스카), 마이애미(플로리다) 등이 꼽혔다. 이들 도시는 2020년에 강력한 순유입 추세를 보였을 뿐 아니라, 2021년에 훨씬 더 높은 유입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인의 8.4%(2700만명)만이 이주를 보고해 7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새로운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장거리 이주, 타주 이주는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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