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량 많지 않아 요금은 아직 '저렴'

 

 

open.jpg
▲ I-4의 유료 차선이 개통됐음을 알리는 전광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 중앙통인 올랜도 도심을 가르는 주간 고속도로 I-4 노선을 따라 건설된 유료도로 'I-4 익스프레스(I-4 Express 이하 급행선)'가 교통체증을 상당히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행선은 2월 말에 개통해 거의 두 달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까지 통행량은 맍지 않지만 이 도로로 빠져나가는 차들로 인해 I-4의 혼잡이 줄어들었다고 주 교통부(DOT) 관리들은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와 세미놀 카운티 21마일 구간에 뻗어있는 급행선 통행료는 마일당 약 15센트의 도입 요금으로 책정됐다. 주 교통부는 도로 요금 조정이 순전히 수요에 달려있지만, 현 추세로 보아 당분간은 통행료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래 급행선 요금은 교통 혼잡도와 거리에 따라 다르게 하는 것으로 설계했다. 가령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요금이 높고, 적은 시간대는 낮게 하는 식이다.

유료 차선은 I-4의 엄청난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었다. 플로리다 역사에서 추가 공사로는 가장 긴 기간에 가장 비용이 많은 든 공사였다. 왕복 4차선으로 약 24억 달러가 소요됐고, 공사 기간도 당초 예정보다 2년이 더 걸려 7년만에 완성됐다.

I-4의 기존 차선 중앙에 각 방향으로 2개의 도로를 지닌 급행선은 앞으로 수십 년간의 인구 증가를 내다본다는 목표 아래 건설됐다.

급행선 공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4년까지는 출퇴근 시간에 I-4를 지난다는 것은 운전자의 인내심을 시험할 만한 큰 도전이었다. 특히 다운타운을 비롯해, 436번과 434번 국도, 그리고 메이틀랜드 지점에서 교통정체가 극에 달했다. 흔리들 '고속도로'가 아닌 '주차장'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급행선이 개통된 이후 상당수 차량이 유료 도로를 이용해 이 지역의 혼잡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

한편 급행선은 플로리다 선패스와 이패스 등 통행료를 자동으로 결제하는 전자 시스템으로 출입이 가능하며, 현찰로는 통행할 수 없다. 주 교통부와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만약 운전자들이 실수로 급행 차선으로 들어선 것을 깨닫게 된 경우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운전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야 한다. 트랜스폰더를 장착하지 않은 채 계속 달린다면 '25달러 이상 벌금' 청구서를 우편으로 받게 된다.

공공버스를 제외한 스키보트, 베스보트, 캠핑카 또는 트레일러는 사용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차축이 세 개 이상인 차량도 안 된다. 어길 경우 경찰당국이 경고나 티켓을 발부하게 된다. 실수로 진입했을 경우 다음 출구에서 빠지면 된다.

유료 차선에는 동쪽(데이토나 방향) 및 서쪽(탬파 방향) 모두 7개의 진입로와 8개의 출구 램프가 있다. 웨이즈(Wazes)나 구글 지도 등 내비게이션 앱으로 도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 |
  1. open.jpg (File Size:78.7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