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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도 모두 10대들로 나타나

밴쿠버경찰 봄방학 이후 4건 보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점차 사회가 흉폭해지고 있는데, 밴쿠버에서 10대들이 떼로 몰려 다니며 같은 10대를 폭행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밴쿠버경찰서(VPD)는 봄방학 이후 10대들이 연루된 폭행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피해 우려가 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밴쿠버경찰서가 밝힌 최근 10대 폭력 사례를 보면 지난 3월 23일 이스트 블러바드와 41번 에비뉴 인근에서 밤 길을 걸어가던 19세 남성이 10대 6명에게 강도를 당했다. 가해자들은 이 남성에게 곰퇴치 스프레이를 뿌리고 백팩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자는 집으로 달려가 가족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달아난 뒤였다.

 

지난 4월 9일 저녁에는 밴쿠버아트갤러리의 계단에 앉아 있던 10대 소년이 주변에 있던 다른 청소년이 쏜 공기총(pellet gun)에 머리를 맞는 일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지만, 한 경찰이 몇 시간 후 밴쿠버아트갤러리 보안카메라 영상을 확인하다가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와 가해자를 알아내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16일에는 커리스데일의 이스트 블러바드와 41번 에비뉴에서 밤에 걸어가던 14세와 15세 소년이 폭행을 당하고, 칼로 위협을 받는 일이 각각 발생했다. 이들 소년들은 15~20명의 10대들에게 둘러 쌓여 백팩 가방과 지갑, 전자기기 등을 강탈당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은 4월 24일 쇼설미디어를 통해 친구가 되자는 제안을 받은 13세 소년이 웨스트밴쿠버에서 스탠리파크로 갔다. 그러나 이 소년은 공원에 도착하자 뭔가에 취한 10대들에 둘러 쌓였다. 10대들은 피해 소년을 차고, 최루가스를 뿌리고, 휴대폰 등을 강탈했다. 이때 63세 남성이 주변을 지나가자 용의자들이 달아났다.

 

밴쿠버경찰서의 스티브 에디슨 경사는 "이미 여러 건의 10대 폭행 사건이 보고됐고,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아직 신고가 되지 않은 사건들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에디슨 경사는 "또 다른 사건을 막기 위해 피해자들이 나서서 신고를 해 피해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또 밴쿠버경찰서는 이처럼 떼로 몰려 다니며 폭력과 강도를 일삼는 10대들에 대해 부모와 청소년들에게 주의를 경고하며, 특히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했을 때 부모에게 말할 수 있도록 잘 이야기하고, 만약 피해가 있었을 경우 바로 경찰에 전화를 하도록 알려주라고 조언했다.

 

써리에서는 최근 힐크레스트 초등학교에서 한 무리의 10대 소녀들이 한 소녀를 폭행하는 장면을 찍어 비디오가 온라인에 올린 사건이 일어났다. 써리RCMP는 수사를 통해 폭행 혐의로 가해 소녀를 체포했다가 조건부로 석방을 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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