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Girard Twitter

가을 선거 캠페인을 앞두고 지난 15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치솟는 물가 상승률로 인해 많은 퀘벡 주민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주 정부는 예상 적자가 많이 감소하면서 정반대의 결과를 보인다.

 

가을 선거 전 재무 보고서 감사 임무를 맡은 굴라인느 르클레르(Guylaine Leclerc) 감사관은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 상황이 불안한데도 급여와 판매세 통한 세수 증가로 인해 주 정부의 예상 적자율이 많이 감소했고 흑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발표된 에릭 지라드(Eric Girard) 퀘벡주 재무부 장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퀘벡주는 올해 회계연도를 17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 캐나다 달러의 영업 흑자로 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 발표된 예산에는 약 3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3조 원)의 적자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퀘벡주 법에 따라 주 부채를 줄이기 위해 특정 지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므로, 최종적으로 7억 2,9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7,490억 원)의 적자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라드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퀘벡주 경제가 계속해서 기대치를 능가하고 있으며, 퀘벡 주민이 다른 캐나다 주보다 평균적으로 4~5% 높은 세금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선되면 개인 소득세를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북미나 다른 캐나다 주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 3.4%에서 2023년 1.7%로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고 밝혔으며, 물가 상승률은 2022년에는 6.5%, 이듬해에는 3.2%로 추산된다고 했다.

 

주의 최대의 수입원인 개인 소득세 수입은 2021-22년에서 2022-23년까지 5.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세 수입은 2022-23년에 총 273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약 28조 98억 원)로 2021-22년에 비해 10.8% 증가할 것이다.

 

지라드 장관의 소득세 인하 공약으로 퀘벡미래연맹당(CAQ)이 퀘벡주 자유당과 보수당에 이어 세금 감면 혜택을 약속한 세 번째 당이 되었다. 하지만 세금 감면에 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서비스 삭감이 수반되지 않는 “질서 있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만 약속했다.

 

한편 르클레르 감사관은 10월 주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내놓은 재정 전망과 추정치, 가정이 현실성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임무를 맡았고 정당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선거 후 예상치 못한 적자나 흑자를 기록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르클레르 감사관은 이번 회계연도와 향후 2개 회계연도에 대한 현 주 정부의 전망은 “가능하다”라고 결론 내렸지만, 급상승하는 물가 상승률,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높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라드 장관의 보고서는 최신 통계, 법률, 경제 전망 등을 고려했으며, 향후 5년간 연간 약 20억 캐나다 달러 (한화 약 약 2조 520억 원)에 달하는 ‘주 여유 부담금’도 포함됐다.

 

카를로스 레이타오(Carlos Leitao) 퀘벡주 자유당 의원은 급격한 세입 증가 덕분에 퀘벡주에 “구조적 적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인정했지만, 납세자들이 생활비 상승에 대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조처를 하지 않는 주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루바 가잘(Ruba Ghazal) 연대퀘벡당 의원도 공공 재정 개선 여부는 주 정부가 자랑할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

  • |
  1. FaN3atXWQAEyS42-696x582.jpg (File Size:68.9KB/Download: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