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u3sHn61S_106533302698d055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변동 그래프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가 올해 첫 기준금리 발표일을 맞은 25일 기준금리를 지난 12월 7일의 4.25%에서 다시 0.25%포인트 인상해 4.5%로 정했다.

 

작년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감지되면서 3월 2일 0.2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0.5%로 올린 이후 0.5%포인트에서 1%포인트까지 8번 연속 인상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 결과로 기준금리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16배나 뛰었다. 즉 모기지 이자 부담이 1600%가 된 것이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으로 세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은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고, 국제공급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2월 캐나다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6.3%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관리 목표인 2% 전후에 비해 높은 수치다.

 

캐나다의 최근 경기성장세도 아직 예상치보다 강하고, 경제가 초과수요(excess demand)상태에서 좀더 냉각 시킬 필요성이 있다. 

 

8번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단 폭등하던 집값이 작년에 뚜렷하게 하향세와 침체기로 들어섰다. 소비 지출도 줄고, 기업의 투자도 속도 조절을 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던 경기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이렇게 연방정부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지만, 허드슨 베이를 비롯해 구글 캐나다 등 대기업들이 정리 해고를 시작하는 등 경기 침체가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의 여론조사 기관인 마루(Maru)이 25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발표 이전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57%의 응답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결국 빗나갔다. 28%는 오히려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추가 인상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나 미국 금리인상 기조를 봤을 때 3월 8일로 예정된 기준금리 발표 일정에서 다시 한 번 소폭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후 뚜렷한 물가 안정이 보이면 점차 기준금리를 낮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올해 여름 BC주의 주유비가 리터 당 2.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결국 소비자 물가에 또 한 번 상승 파동을 가져올 수 있다. 

 

마루의 조사는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3076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준오차는 +/- 1.8%이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