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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연간상승률 그래프.

 

주유비가 물가 상승을 주도

식품비 여전히 높은 상승률

 

9월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이 전달보다는 낮아졌지만, 주유비와 식품 물가는 서민에겐 큰 근심거리로 남았다.

 

연방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연간 기준으로 3.8% 상승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달 4%에 비해서는 0.2% 포인트 내렸다.

 

9월 소비자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이 미친 품목은 주유비(gasoline)로 나왔다. 8월에 전년 대비 0.8% 상승했던 주유비가 9월에만 7.5%로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어느 시점에 주유비가 어느 정도였느냐에 따라 상승률이 변동을 하기 때문에 실제 물가 체감하고는 거리가 있다. 주유비를 뺄 꼉우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에 4.1%로 오히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올라가지만, 9월에는 3.7%로 내려가게 된다.

 

소비자물가 중 각 가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식품물가는 9월에 연간으로 5.8% 올랐다. 작년부터 높은 물가를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10% 전후로 높게 형성됐던 식품물가의 연간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계 경제를 압박할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이렇게 상승세가 둔화되게 만든 식품 품목은 육류가 4.4%, 유제품이 4%, 그리고 커피와 티가 2.7% 정도 인상됐기 때문이다. 작년 9월에 41년 이내에 가장 높게 식품물가가 상승해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연간 상승률이 낮아진 셈이다. 8월에 비해 9월에 연간 상승률이 크게 오른 품목은 과일(3%), 생선(5.1%), 제빵류(8%), 그리고 식용유지류(14.8%) 등이다.

 

주요 물가지수 아이템으로 주거비는 6%나 상승했다. 작년부터 급격하게 상승한 기준금리로 인해 모기지 이자 부담은 30.6%나 올랐다. 렌트비는 7.3% 상승했다. 

 

이외에 의류신발은 1%, 주유비를 포함한 수송비는 3.2%, 건강개인위생용품은 5.6%, 기호식품은 5.3%로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작년보다 하락한 품목들을 보면, 통신비가 12.9%, 천연가스가 12.8%, 항공료가 21.1%, 차일드케어하우스키핑 서비스가 10.7%, 가구가 4.6% 각각 하락했다.

 

전체 물가 중 식품비를 제외할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3.4%, 식품비와 에너지를 제외할 경우 3.2% 등으로 나왔다.

 

각 주별 물가상승률에서 BC주는 3.3%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마니토바주가 2.6%, PEI가 2.8%로 BC주보다 낮았고, 온타리오주가 3.6%, 퀘백주가 4.8%, 그리고 사스카추언주가 3.5%를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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