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2083611726_zCBs9Nol_15995d62a3bf8c2

연방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그래프

 

주유비 하락이 지수 하락 이끌어

식품비 여전히 일반물가보다 높아

 

1월 낮은 주유비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가 2% 대에 이끌었지만, 가계에 가장 중요한 식품비 물가는 여전히 소비자물가를 상회했다.

 

연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작년 1월보다 2.9%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2021년 4월 이후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지수가 2022년 6월 8.1%까지 치솟았다가 작년 6월 잠깐 2.8%로 내려 왔다가, 이번에 다시 2%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렇게 작년에 비해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에 머문 원인은 바로 주유비가 1년 전에 비해 4%나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1월에 미국 남서부 지역에 엘리어트겨울폭풍이 몰아치면서 정유시설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며, 주유비가 폭등했던 기저 효과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원유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5개월 연속 주유비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가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식품비는 여전히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높은 3.4%를 기록했다. 그래도 지난 2년 간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많이 꺾인 모양세다. 우선 육류가 2.8%, 기타 조리준비식품 4.2%, 유제품 1.5%, 제빵류 4%, 그리고 신선과일 1.9% 등으로 작년 1월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수프는 2.1%, 베이컨은 8.4%, 새우갑각류는 3.4%씩 작년 1월보다 가격이 하락하며 식품물가에 숨통을 틔였다.

 

이외에 주요 소비자물가 중 항공료가 작년 1월에 비해 14.3%나 내려갔다. 이는 12월 연말 시즌 이후 1월에 대체적으로 항공요금이 내리는 경향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1월과 비교해 가장 크게 소비자의 목을 조인 항목은 모기지 이자 비용으로 작년 1월과 비교해 무료 27.4%나 올랐다. 렌트비도 7.9%나 오르는 등 주거 관련 부담은 여전했다. 이외에 전기료도 11.1%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첫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로 진입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하지만, 아직 미국에서 경기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의 기준 금리 인하는 일자리 증가나 실업률 수준을 고려해야 하는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3월 6일 기준금리 발표 때 기준금리가 어떻게 결정될 지 주목이 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작년 7월 12일 5%로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올 1월 24일까지 4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각 주 별로 볼 때 BC주는 1년 전에 비해 물가가 3% 상숭했다. 이는 알버타주의 3.4%, 퀘벡주의 3.3%에 이어 노바스코샤주와 함께 3번째로 높은 주가 됐다. 온타리오주는 2.7%를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