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샤워에서 소변검사 변기까지… 건강주택 실용화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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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크노나 소셜 웹페이지가 최근 오픈한 스마트홈을 소개했다. ⓒ lakenonasocial.com
 

(올랜노=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 동남쪽에 자리잡은 레이크 노나(Lake Nona)가 웰빙 스마트홈을 공개한다. 레이크 노나는 의료 관련 기관들이 밀집한 신도시로 일명 ‘메디컬 시티’로 불린다.

레이크 노나 인스티튜트(Lake Nona Institute)는 6천스퀘어피트 규모의 스마트홈을 ‘휘트(WHIT)’로 명하고 웰빙을 위한 첨단 시설을 담았다. 2년만에 완성된 휘트는 건강, 보건, 기술 혁신, 테크놀로지(Wellness, Health, Innovation, Technology)의 약자로 웰빙 스마트홈이 지향하는 바를 설명하고 있다.

비타민C 샤워장에서부터 소변 검사 변기까지 건강과 관련해 획기적인 시설을 갖춘 건축물은 오로지 건강과 관련한 테크놀로지를 전시하고 실험할 수 있는 매우 드문 모델홈이다. 스마트홈인 만큼 방문객들은 인터액티브 앱을 사용해 수면, 영양, 양로 등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이나 기술들을 소개받고 직접 체험하게 된다. .

주거 단지인 로리어트 파크(Laureate Park)에 지어진 모델홈은 매우 독특한 디자인의 3층짜리 건물로 19일부터 무료 전시에 들어간다. 연구진은 앞으로 일반인을 포함해 보건, 기술, 건축 등 분야의 전문인들의 반응을 살피고 시설물 이용 행태를 조사해 스마트홈의 실용화를 위한 기반을 닦을 참이다. 모델홈이 일종의 실험실인 셈이다

모델홈 디자인은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 느모어스 아동병원(Nemours Children's Hospital), 가이드웰 이노베이션(GuideWell Innovation) 등 레이크 노나 의료단지 내 기관들 외에도 GE 전자, 존슨앤드존슨 헬스 앤드 웰니스 솔루션, 델로스 컨설팅 테크놀로지 등 여러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이뤄 구상했다.

모델홈은 크게 두 파트로 구분된다. 우선 첫 파트는 시제품으로 시설을 갖춘 곳으로 코르크 바닥, 공기정화 및 정수 시스템, 비타민 C 샤워 등 시설을 갖췄다. 이곳에는 24시간 주기 리듬을 돕는 다양한 조명장치, 새벽 동이 트는 모습을 시뮬레이션으로 담은 알람 시계, 아로마테라피 등 외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아동병원이나 성인병원 전문가와 접속을 할 수 있는 이른바 ‘텔리메디슨’ 장치까지 담고 있다.

이밖에 신규 솔루션을 담은 곳에는 시제품이 아닌 프로토타입(개발단계) 제품으로 채워져 있다. 일례로 GE 어플라이언스가 개발한 인터액티브식 주방에서는 가족이 원하는 건강 메뉴를 선택해 비디오 요리법에 따라 음식을 마련할 수 있고, 하루 일정표를 구상할 때 기상이나 꽃가루 수치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주방 인근에는 실내 허브 가든이 있으며, 찬장 아래에는 조리대를 소독하는 파란색 불빛을 발산하는 전등이 달려있다.

스마트홈 2층에는 운동실 뿐 아니라 제1형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지닌 아동을 위한 여러 기기와 시설물로 구비된 방 등도 있다. 시니어용 방의 경우 자립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기기나 시설물을 보여준다. 일례로 케어프리딕트(CarePredict)라는 제품은 방 이동이나 수면, 잇솔질, 화장실 사용 등에서 습관을 추적할 수 있는 착용품으로 고령화에 따른 습관 변화를 실질적으로 따져볼 수 있는 기기이다.

시설물 중에는 지능 변기도 있다. 이 변기에는 소변 테스트 장치가 있어 방광염 위험을 조기에 감지한다.

이렇듯 레이크 노나 스마트홈은 웰빙을 위한 표본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생명공학의 실용화를 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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