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비짓 올랜도’ 차원에서 각종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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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가 세계 태마공원의 수도 일 뿐만 아니라 세계 할로윈축제의 수도 임을 홍보하고 있는 ‘비짓 올랜도’ 사이트. ⓒ www.visitorlando.com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가 세계 할로윈 축제의 수도라는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지역 관광공사 홍보조직체인 ‘비짓 올랜도(Visit Orlando)’는 관광객 유입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겨냥 한 신규 마켓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비짓 올랜도는 할로윈 축제와 관련해 소셜 미디어 행사를 촉진하고 웹사이트에서도 할로윈 축제 취재 여행과 각종 행사 홍보를 올리고 있다.

이는 관광 관련 단체가 도시 차원에서 할로윈 이벤트를 종합 홍보한 적이 결코 없었던 만큼 획기적이다. 산업계에서 올랜도를 ‘세계 할로윈의 수도’라 충분히 일컫을 만 한 셈이다.

비짓 올랜도측은 이같은 행보가 통상 비성수기인 가을철을 유념한 것이라기 보다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끊임없이 지역으로 쏠리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할로윈은 아동을 넘어 청년층이 즐기는 팝 문화의 일종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할로윈 시기에 84억달러가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랜도 테마공원들은 올해 할로윈 이벤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월드의 '미키의 무섭지 않은 할로윈 파티’(Mickey's Not-So-Scary Halloween Party)는 지난해 9월15일부터 시작하던 것을 올해는 2주를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공원 역사상 사상 최대인 350톤에 달하는 캔디를 건넬 참이다.

 

대폭 늘어난 할로윈 이벤트

디즈니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여러 공원들 역시 전년에 비해 할로윈 이벤트 기간을 대폭 늘렸다.

이 기간에 공원들은 어둠이 깔린 후 행사를 시작하고, 별도의 입장료가 56달러에서 100달러 정도인 만큼 공원 수입을 두배 올리게 되고, 행사장 내 일부 장소는 추가 요금까지 부과해 수입을 올린다.

테마공원 중 특히 영화 테마에 기대고 있는 유니버설 올랜도는 공포 영화들을 십분 이용해 20년 넘게 할로윈 특수를 누려왔다. '할로윈 호러 나이트(Halloween Horror Night)'는 영화나 드라마를 주제로 9개 공포 체험관을 마련해 젊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한껏 부풀린다. 특히 미국 좀비 드라마 '워킹 데드'의 장기적 인기는 유니버설 행사에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는 편이다.

유니버설은 관광객 200만명을 불러들이는 호러 나잇 행사에 1천명 이상의 임시 직원을 고용한다.

시월드의 '할로윈 스푸크타큘라(Halloween Spooktacular)'는 디즈니처럼 아동 친화적인 내용의 행사로, 이곳 역시 티켓 외 별도의 요금을 받는 흥미 장소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끌고 있다.

하야트 레전시 올랜도 호텔에서 열리던 '스푸키 벰파이어(Spooky Vampire)'는 올해는 인근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로 장소를 옮겼다. 해마다 방문객 수요 증가세로 따져 올해는 2만명을 예측한 탓이다. 이 행사는 본래 마이애미 지역에서 시작했으나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올랜도의 지리적 잇점을 고려해 옮겼다.

유니버설 할로윈 축제, 어떻게 진행하나?

할로윈 축제의 강자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테마공원 관광객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이다. 할로윈 호러 나이트 티겟 구입자는 오후 5시경에 입장 대기를 준비한다. 만약 공원 티켓과 할로윈 티켓을 모두 구입한 경우 파크가 폐장하는 오후 5시까지 공원을 돌다가 한 시간동안 공원내 정해진 장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그동안 공원은 낮에는 관광객들이 볼 수 없도록 한 공간을 걷어 제치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나선다. 공원은 일부 놀이시설을 밤에도 운영, 낮에 대기줄이 길어 포기했거나 빠뜨린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저녁에는 놀이시설 대기줄이 낮에 비해 대폭 짧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포 체험관을 모두 섭렵하기도 만만치 않다.

결국 할로윈 행사가 있는 날이면 공원이 평소보다 일찍 폐장하기 때문에 공원만 관광하는 여행객이라면 스케줄에 여유가 줄어 들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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