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조사들, 부담 질환 상위에 당뇨 꼽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해 말 한국과 미국에서 당뇨가 질병 부담을 안겨주는 대표적 질환으로 나란히 떠올랐다.

우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질병은 요통과 당뇨병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내놓은 것을 토대로 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건보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313개로 구분한 뒤 장애보정생존년수(DALY) 개념을 활용해 질병 부담을 측정했다.

질병 부담이란 실제 건강 수준과 이상적인 건강 수준 간의 차이를 말하며 DALY 수치가 높을수록 특정 질병의 심각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DALY 수치가 가장 높은 질환은 당뇨병이었으며 요통, 만성폐쇄성 폐 질환(COPD), 허혈성 심장질환, 허혈성 뇌졸중 순으로 수치가 높았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요통, 간 경변,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부담이 컸고 여성은 요통, 당뇨, 만성폐쇄성 폐 질환에 대한 부담이 컸다.

또 사망 관점에서는 자해, 폐암, 간암의 부담이 컸고 질병•부상 관점에서는 당뇨, 요통, 만성폐쇄성 폐 질환, 허혈성 뇌졸중, 간 경변 순으로 부담이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당뇨와 더불어 요통이 질병 부담이 큰 질환에 속한 점도 특기할 만한 것이다.

당뇨는 미국인 살림살이 위협하는 최악 질병

한편 지난 27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게재된 '개인•공중보건에 대한 지출 현황 조사' 논문도 당뇨가 여전히 미국인들이 병원비를 가장 많이 쓰게 만드는 질병이라 지적했다.

2013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당뇨의 진단과 치료에 들어간 돈은 1천14억 달러(약 122조4천억 원)이다. 이는 논문 조사 대상 155개 질병 중 가장 큰 금액이다.

같은 해 기준으로 허혈성 심장질환 때문에 미국인들이 쓴 돈은 881억 달러로 2위였고 요추 또는 경추질환(876억 달러), 고혈압(839억 달러), 낙상(763억 달러) 등이 3∼5위에 올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인들도 허리 통증인 요통을 야기하는 요추 관련 질환의 부담이 상당히 큰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참고로 요추는 엉덩이뼈와 가까운 허리뼈이며, 경추는 목뼈를 말한다.

이 논문의 교신저자인 미국 보건연구기관 IHME의 조지프 딜러먼 박사는 미국 정부의 의료비 지출 설문조사 내용과 1억6천300만 건의 병원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이 논문에 쓰인 통계를 작성했다.

당뇨는 소리없이 다가오는 병

인체는 활동 및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데, 이 에너지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물질이 포도당이다.

음식물이 분해하여 포도당을 만들면, 이 포도당은 혈액 속에 녹아들었다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 분해를 하여 에너지를 만든다.

이때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밀어넣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부족을 포함해 인체가 어떤 이유로 인해 세포 속으로 밀어넣지 못하여 혈액 속에 필요 이상의 포도당이 녹아있는 상태를 고혈당이라고 한다. 또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어 포도당을 신장에서 걸러내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당뇨라고 부르고, 이러한 증상 또는 지속적 고혈당 상태에 있는 것을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당뇨병은 천천히 진행되고, 증상이 미미하거나 없을 수 있다. 치료받지 않은 전형적인 당뇨병의 증상은 체중 감소, 다뇨증, 다음다갈증, 다식증이다.

당뇨병에만 특정되지 않지만 여러 다른 징후와 증상으로 당뇨병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도 있다. 위의 증상에 더하여, 흐린 시각, 두통, 피로, 베인 상처의 늦은 치유, 피부 가려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연합 뉴스, 위키 백과 정보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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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미국당뇨협회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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