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팜비치 9마일 구간… 2019년 올랜도 연결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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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올랜도 고속열차 ‘브라잇라인’ 홍보 웹사이트가 공개한 열차 외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마이애미와 올랜도를 이을 고속열차 ‘브라잇라인(Brightline)’ 의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밝고 화려한 색깔의 기차칸이 첫 시험운행에 나선다.

최근 연방철도국(Federal Railroad Administration)은 ‘브라잇블루’로 이름이 붙여진 기차의 시범운행을 승인했다. 18일 웨스트 팜비치의 오키초비 블러바드에서 레이크 워스를 지나 란타나까지 9마일 구간을 달리는 열차는 좌석과 복도가 넓고 각 자리마다 전기 아웃렛을 지닌 최첨단 열차이다.

고속철 건설 사기업체인 ‘올 어보드 플로리다(All Aboard Florida)’가 총 3억달러 예산으로 구축하고 있는 고속열차는 무선 인터넷 장치, 문과 기차역 보도를 연결하는 램프 시설도 갖춘다.

이번 시범 운행은 열차, 선로, 그리고 교차로 신호를 조절하는 컴퓨터 감지기 등의 작동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 기차들은 단색 혹은 회색이나 은색으로 배경을 입는 편이지만 브라잇라인은 플로리다 이미지를 살려 예쁜 원색들로 단장했다. 빨강, 오렌지, 초록, 파랑, 분홍 등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외관을 디자인한 브라잇라인은 올 여름부터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웨스트팜비치 구역 운행에 들어가며, 2019년까지는 코코비치에서 올랜도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기차 최대 시속 125마일까지, 마이애미∼올랜도 3시간 주파

기차는 마이애미에서 웨스트팜비치까지는 최대 시속 79마일, 코코비치까지 110마일 속도로, 이후 올랜도까지는 속도를 크게 높여 125마일로 달린다.

마이애미에서 올랜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총 3시간이다. 자동차 혹은 버스로 4시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여행시간을 1시간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각 열차는 보통 50개 좌석의 스마트 코우치(Smart Coach) 기차칸을 최소 3개, 58개에서 66개 좌석을 갖춘 실렉트 코우츠(Select Coach) 1개 등 총 4칸을 지닌다.

선로는 마이애미에서 동부 해안 도로인 US 1과 평행을 이루며 코코 비치까지 이어진 다음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비치라인 익스프레스 웨이(528)와 평행으로 달리다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끝난다.

브라잇라인은 관광객, 업무 여행자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방문자들이 주 고객이 될 전망이다. 또한 마이애미, 포트 로더데일, 웨스트팜비치사이를 오가는 지역민들은 물론 남부 지역에서 올랜도까지 장거리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탑승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항공기값과 경쟁할 만한 가격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또 표값은 여행거리는 물론 주차 여부, 식사 및 음료, 애완동물 동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브라잇라인측은 승객 수가 운행 첫 해 100만명에서 2030년에는 연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잇라인 구축이 마냥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마틴 카운티와 인디안 리버 카운티는 환경, 경제, 삶의 질 등을 이유로 브라잇라인 서비스를 제지시키려는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출한 상태이다. 브라워드 카운티의 해양 산업계 역시 브라잇라인 건설 때문에 뉴리버 다리를12일동안 폐쇄시킬 수 없다며 최근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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