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등 외신기자회견 뜨거운 열기

 

뉴스로=앤드류 임 기자 andrewhjl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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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초읽기에 들어간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의 프리뷰 미디어 행사가 2일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는 WBC는 2006년 축구 월드컵에 대항하는 세계 야구 축제를 목표로 출범(出凡)했다. 메이저리그와 한국, 일본 등 세계 3대 프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전 세계 야구팬들의 주목(注目)을 받았으나, 시즌을 앞둔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와 소속팀의 난색 등으로 기대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날 행사는 WBC에 제기되는 문제들과 올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상황을 알리고 기대감을 고취하려는 일종의 홍보 행사였다. ‘글로벌웹진’ 뉴스로를 비롯한 한국기자들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파견된 다양한 국적의 기자들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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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장에는 메이저리그 선수협의회 임원들이 참석해 WBC의 취지와 향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욕 메츠의 투수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던, 올스타 출신 투수 알 라이터(현 메이져리그 선수 협의회 네트웍 분석가, 방송 해설가)를 비롯, 한국계 스탭 크리스 박(메이져리그 선수협의회 성장전략 및 국제부 선임 부사장) 그리고 이안 페니(메이져리그 선수협의회 선임 노동 자문)가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맞았다.

 

알 라이터는 1회 WBC대회에 미국대표로 출전했고 역시 WBC에서의 투구를 마지막으로 은퇴해, 이 대회와는 특별한 인연(因緣)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선수로서 1회 대회에 참가했을 때의 경험과 느낌을 토대로 WBC의 발전 과정과 향후 전망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그는 “선수 시절 내가 느낀 문제점은 WBC에 맞춰 몸을 만드는 일이 선수들의 오프 시즌 휴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고 특히 투수에게는 더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런 문제들이 향후 더 많은 논의와 협의를 거쳐 개선되야 할 점“이라고 솔직하게 토로(吐露)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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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WBC가 여러가지 제한된 조건과 문제에도 불구하고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야구 대회로 출범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세계 야구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는, 일본과 도미니카 등 전통적인 야구강국 기자들은 물론, 상대적으로 야구가 비인기 종목인 유럽의 기자들과 중국 기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에 참여해 시선을 끌었다.

 

독일 기자가 윌드컵 축구와 같은 인기를 WBC가 누릴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자, 이안 페니는 “WBC가 축구 윌드컵처럼 오랜 역사를 갖지 않았고 참가국 수도 제한돼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분명히 발전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그 이유로 WBC로 인한 야구 저변(底邊)의 확대와 국제적인 교육효과를 들었다. WBC의 성공과 인기가 야구가 비인기 종목인 나라들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였다.

 

한 일본 기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의 불참을 예로 들며, “시즌의 시작과 맞물려 선수들의 대표 차출 기피현상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대책이나 해결 방안이 강구(講究)되고 있냐”고 질문했다.

 

알 라이터는 선수 출신답게 “그런 선택은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다만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문제는 계속 논의되고 있다”고 MLB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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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서울 고척돔에서 A조 1라운드 개막

 

2917 대회는 본선에 총 16개국이 출전, 4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있다. A조의 한국은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과 1차 예선을 치루게 된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는 6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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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에 속한 일본은 쿠바, 중국, 호주와 7일부터 11일까지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벌인다. A, B조 상위 두 팀씩 총 4개 팀이 12∼16일 도쿄돔에서 본선 2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C조의 미국과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는 9∼13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1라운드 경기를 갖고 D조의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이탈리아는 같은 기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1라운드 일전을 벌인다.

 

C조와 D조 상위 두 팀씩 4개 팀은 14∼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2라운드를 소화한다. 1, 2위 팀이 A·B조 2라운드 1, 2위 팀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1, 2라운드 모두 각 조에 편성된 팀과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준결승·결승전은 20∼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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