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노동인구비율은 점차 감소

 

캐나다가 초고령화 사회로 이행하면서 전체 노동자 3명 중 한 명이 55세 이상 고령 노동자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은 14일 "고령화가 노동 시장 참여율에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 aging on labour market participation rates)" 보고서가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캐나다의 55세 이상 고령층 노동 참여 인구 비율은 38%이다. 이는 1996년과 비교해 24%가 상승한 수치다. 또 197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고령층의 노동 참여 비율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6년부터 2016년까지 55세 이상 여성 노동 참여 인구 비율은 17%에서 32%로 약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32%에서 44%로 상승했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포함한 모든 고령층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고령층의 참여율이 높은 현상은 교육 수준과도 상관이 없었다. 

 

예로 65세 이상인 노동 참여 인구 비율은 1996년에 6%에서 2016년에는 14%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렇게 고령층의 노동참여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15세 이상의 노동 참여 인구 비율은 오히려 10년 간 감소했다.  

2016년 55세 이상 인구는 전체 노동 인구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 증가 전망치에 2026년에는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렇게 고령인구가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요인은 개인의 자산 가치가 줄어들었거나 부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근거로 모기지를 안고 있는 고령층의 노동참여율이 모기지가 없는 고령층에 비해 높았다.

1999년에서 2012년까지 연령별 모기지 대출에 대한 통계를 보면 55-64세의 경우 9만 6,000달러에서 15만 5,900달러로 늘어났으며, 65세 이상도 7만 7,100달러에서 12만 5,100달러로 높아졌다.

 

결국 모기지 빚때문에 은퇴를 하지 못하고 계속 노동시장에 남아 있게 된다는 의미다.

베이비 붐 세대가 일시적으로 노동시장에서 빠져 나가는 것보다 이들이 일정 부분 노동력으로 남아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 이들이 부모세대보다 건강도 좋고 수명도 연장이 됐으며, 고령층에 맞는 근로환경과 높은 임금 등으로 더 오래 노동시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안슬기 수습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