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주택 중간 가격에 3만불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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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우드시 한 동네 주택에 나붙은 '매매완료' 사인.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해 여름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붕괴한 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때이다. 그동안 올랜도 주택시장은 험난한 침체기를 견뎌 냈고, 근래에는 시장에 활기까지 돌며 홈오너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그렇다면 집값은 과연 어느 정도 회복했을까.

최근 올랜도지역 부동산 중개인협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오렌지, 세미놀 카운티 등 올랜도 핵심 지역의 6월 주택 중간 가격(미디안)은 22만2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 최고치에서 여전히 3만불이 모자란 수치이지만, 전년 대비 8%가 상승해 주택값이 계속 회복중임을 나타했다.

참고로 중간 가격(median)이란 일정기간 거래된 주택을 가격으로 분류해 하위 50%와 상위 50% 중간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즉 평균 가격(average)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주택 회복세는 비단 집값 뿐 아니라 시장 기간(주택 판매 기간)에서도 나타났다. 2007년 주택 시장 붕괴 직후 시장 기간은 정상치인 6개월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17개월이나 됐다. 그러나 지난 달 올랜도 지역 시장 기간은 2.8개월로 나타나 주택 공급이 딸리는 형세를 나타냈다.

주택 판매량 역시 3837채로 10년전 6월의 1524채보다 2배 많을 뿐 아니라 1년전과 1달 전에 비해서도 다소 높았다.

이같은 6월 주택시장 호전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태에서 모기지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모기지율은 전달 4.09%에서 지난달에는 3.98%로 다소 떨어졌다.

센트럴 플로리다를 기준으로 주택 거래량은 세미놀 카운티만이 1년전 동기 대비 기준 6%가 떨어졌을 뿐 오렌지, 오시올라, 레이크 카운티에서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오시올라 카운티는 1년전 동기 대비 15%가 상승했다.

한편 지난 5월에 나온 부동산 조사업체 트툴리아닷컴 등의 자료에 따르면 탬파베이, 올랜도, 그리고 마이애미 등을 포함한 전국 100대 메트로 도시 중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3분의 1정도의 주택 만이 10년 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가치에 도달했다.

집값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라스베이거스, 투산, 프레스노 등지이다. 이 지역들은 97% 이상의 주택들이 버블 이전의 최고 가격대를 넘어섰다. 또 덴버, 샌프란시스코, 오클라호마 시티의 회복 비율은 94% 이상이다. 이들 지역은 대체로 소득 증가폭이 큰 곳이다.

현재 플로리다 메트로 지역내 상당수 주택의 가치가 금융위기 전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 해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치가 비록 폭발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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