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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만에 맞이하는 천체 우주쇼는 달라스 시각으로 8월 21일(월) 오전 11시 6분 서부 오레건에서 시작해 아이다 호, 와이오밍, 네브라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통과한다.

 

8월 21일 “태양이 사라진다”

 

미 전역 개기일식 관통 … 99년만에 펼쳐지는 ‘우주쇼’
달라스는 ‘부분일식’… 오전 11시 40분 시작, 오후 2시 39분 종료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8월 21일(월) 미 대륙 위에서 태양이 사라진다. 이날 오전,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일직선으로 위치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이뤄진다. 1918년 6월 8일 이후 99년만에 처음이다.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지역은 ‘달의 그림자’ 안에 들어가면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태양이 달에 의해 가려지는 순간 한밤중과도 같은 신기한 어둠을 경험하게 된다.
평생 1번 보기 힘든 장대하고 장엄한 우주쇼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Great American Eclips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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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개기일식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은 오레곤과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잇는 직선상의 12개 주다.
 


99년만에 맞이하는 천체 우주쇼는 달라스 시각으로 8월 21일(월) 오전 11시 6분 서부 오레건에서 시작해 아이다 호, 와이오밍, 네브라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통과한다.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개기일식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은 오레곤과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잇는 직선상의 12개 주.
이 지역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지름으로 계산했을 때 70마일 길이의 지역에서 해가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기일식으로 인한 어둠은 지역에 따라 2분-2분 40초 가량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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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는 부분일식, 최대 76%

 

다른 지역에서는 태양이 100% 가려지는 완전한 개기일식은 아니더라도 미 전역에 걸쳐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달라스는 아쉽지만 부분일식을 보게 된다. 달라스에서는 태양의 76%가 가려진 모습이 최대치로, 이 때 태양은 초승달 모양으로 변신하게 된다.
달이 태양의 대부분을 가리더라도 달라스의 하늘은 남은 태양빛으로 여전히 밝은 하늘을 유지하게 된다.

 

달라스 부분일식의 시간은 다음과 같다.

▷시작 11:40 a.m.
▷절정 1:09 p.m.
▷끝 2:39 p.m.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우주쇼를 만끽하고 싶다면 달라스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미주리주 북부다.
월요일 오전에 펼쳐지는 일식관측을 위해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상태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태양이 보이는 어느 곳에서든 일식을 쉽게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년에 두세차례 볼 수 있는 부분일식과는 달리 이번 개기일식은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어둠이 깔리면서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코로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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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튼 인근에 위치한 라페즈 도시천문관측센터(Rafes Urban Astronomy Center)

 


달라스 인근에서 일식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은 덴튼(Denton)에 위치한 라페즈 도시천문관측센터(Rafes Urban Astronomy Center)다. 라페즈 센터의 주소는 2350 Tom Cole Rd, Ponder, TX 76259이며, UNT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웨이코(Waco) 북서쪽에 위치한 메이어 천문대(Meyer Observatory)도 일식을 보기 좋은 장소다.
Farm-To-Market Road 182, Valley Mills, TX 76689에 위치하고 있으며 웨이코에서 1시간 거리다.


나사는 시력 보호와 안전을 위해 개기일식용 안경(Eclipse Glasses)의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비록 달이 태양을 가리고 있더라도 강렬한 태양광을 직접적으로 쳐다볼 경우 심각한 시력손상이 유발될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실명의 우려까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개기일식용 안경 등으로 눈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메라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사진을 찍다가 눈에 심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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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시간이 2분 40분동안 개기일식이 이뤄지는 일리노이주 시골마을 카본데일은 인근 40마일 안의 숙박업소가 꽉 찬 상태다. 사진. 호텔닷컴 검색 결과.

 

 

개기일식 이동지역, 호텔예약 만료

 

한편, 개기일식을 생생하게 관측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호텔 예약이 매진되고 개기일식 관측용 안경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개기일식 특수’가 한창이다.


개기일식 이동경로인 미주리주 캔사스 시티 북쪽지역에서 70번 하이웨이 북동쪽 방향의 호텔들은 이미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태다.
광범위한 지역이 개기일식 영향권에 들어가는 아이다호 주의 경우 더이상 호텔 예약이 힘들어지자 주택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까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현재 아이다호 인근의 에어비앤비 하루 숙박료는 1000달러 가량. 힘들게 저렴한 곳을 찾아도 하룻밤에 600달러를 상회하는 초특급 특수가 진행중이다.
 

인구 2만 6000명이 살고 있는 일리노이주의 시골마을 카본데일은 이번 개기일식의 최대 수혜지역이다. 이곳에서 이번 개기일식에서 가장 긴 시간인 2분 40초동안 개기일식으로 인한 어둠이 깔린다.
호텔닷컴 검색 결과 카본데일을 중심으로 40마일 인근지역에는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예약이 만료된 상태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최소 수백만명이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이동할 것으로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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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 외에도 미 전역에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99년만의 우주쇼, 미국이 들썩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1년 하와이에서, 1979년 오리건주에서 캐나다 온타리오 방향으로, 1970년대 버지니아에서 플로리다 방향으로 개기일식 영향권에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서부 해안에서 동부해안까지 대륙을 횡단하고 관통하는 건 1918년 이후 99년만이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하늘에서의 장관 못지 않은 변화가 땅에서도 일어난다. 짧은 시간이지만 달이 태양을 가리면 피부는 곧바로 온도변화를 느끼게 된다.
특히 바닷가나 산간지역의 경우 온도차가 심해져 평소보다 5~10도가량 낮아진 시원함을 감지할 수 있다. 
땅의 온도가 내려가 따뜻한 하늘공기와 낮은 땅의 공기가 만나면서 안정적인 대기층을 이루면서 얇은 구름이 걷히는 현상도 볼 수 있다.


나사는 미국 대륙 위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을 2024년 4월 8일 텍사스에서 오하이오로의 경로로 내다봤다. 관측이 적중할 경우 멕시코와 텍사스 하늘이 우주쇼에 의해 신비한 어둠을 맞이할 것으로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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