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여행' '지루한 여행' 등 일부 관점들 생각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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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화 여객선(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크루즈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크루즈는 초호화 여객선을 타고 바다를 떠다니며 세계 명소를 방문하는 고급 관광상품이다. 버스로 관광할 경우 정착지마다 다른 숙박업소를 이용해야 하지만 크루즈는 배 자체가 숙박시설이며 숙식 그리고 여흥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한 곳에 모아놓은 리조트인 까닭에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 다만 배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주로 머무는 곳이 해안과 인접한 지역에 제한된다.

크루즈 여행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호화 여행 으로 인식돼 일반인들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갖가지 여행 상품이 개발돼 큰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여행 분야가 되어 가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크루즈는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되고 있다. 또한 플로리다주가 미국의 주요 크루즈 출발지역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크루즈에 대한 선입관으로 말미암아 아직도 크루즈 여행을 선뜻 계획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은 여행업계에서 지적하고 있는 크루즈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 들이다.

선입관 1: 크루즈 여행은 비싸다.
사실: 크루즈는 사실 가격에 비해 어느 여행보다 값지다. 대부분의 크루즈는 스파•사우나•수영장 등 각종 시설들을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서비스와 더불어 최고급 식사가 제공된다. 또한 갖가지 공연은 물론 어린이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

비행기표와 이동비가 별도로 들긴 하지만 7박코스 크루즈의 비용이 비슷한 수준의 리조트 비용보다 35%정도가 더 싸다는 조사도 있다.

바하마 크루즈 여행의 경우 3박4일 코스가 1인당 약 600달러, 그리고 7박8일 코스는 1000달러선이다.

여행 에이전시 정보 사이트인 CruiseCompete.com 에 들어가 비교해 보면 더욱 저렴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선입관 2: 크루즈는 추운 계절 여행 상품이다.
사실: 크루즈 여행은 연중 여행상품이다. 물론 겨울철에는 카리브해 등 열대 지방 크루즈가 선호 되고 있지만 자녀들의 긴 여름방학 기간 동안 크루즈를 선택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카리브해나 바하마 지역은 일년 내내 크루즈가 운영되고 있으며 알라스카 크루즈는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또 유럽은 4월부터 11월사이, 버뮤다는 4월에서 10월 그리고 파나마 해협은 9월부터 4월까지 운영되고 있다.

선입관 3: 크루즈 여행은 너무 길다.
사실: 여행 상품이 다양해져 크루즈 기간을 각자 형편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국제 크루즈 협회에 따르면 2004년 한 해 동안 1-5일까지 크루즈 상품이 31%를 차지했다. 또 6-8일 크루즈는 57%, 9-17일 기간 11% 그리고 그 이상은 1% 미만이었다.

선입관 4: 크루즈는 남성들을 위한 여행이 아니다.
사실: 크루즈 배는 떠다니는 리조트 이다. 수상 스포츠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쇼와 카지노, 댄스 레슨, 텔런트 경연대회, 가라오케, 와인 시음, 실내 암벽타기 등 이 있어 남성들도 흥겹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목적지에 도착해 여러지역을 탐사할 수 있으며 추가비용만 물면 최상급 코스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선입관 5: 어린이들에게 지루한 여행이다.
사실: 대부분 크루즈는 어린이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한나절 혹은 반나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정 활동에만 참가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베이비 시팅과 데이케어도 제공해 부모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입관 6: 병이라도 난다면 꼼짝없이 난감한 상황에 처해진다.
사실: 모든 크루즈가 의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 응급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요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또 상황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되어 질 수 있다.
처방약 복용자들은 약을 짐가방 보다는 핸드백과 같은 곳에 지참하는 게 좋으며, 분실을 대비해 약 이름을 적어 놓는 것이 안전하다.

선입관 7: 크루즈 여행은 대부분 시간을 바다에서 보낸다.
사실: 크루즈 여행자들은 상당 시간을 육지에서 보내고 있다. 대부분 크루즈들은 여러 선박지들을 경유하면서 여행객들이 그곳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선박지들도 나름대로 독특한 볼거리와 장소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크루즈 배는 보통 아침 일찍 선박지에 도착해 여행객들이 그곳에서 식사는 물론 쇼핑을 하거나 역사지등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고 있다.

또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크루즈 스탭진에 의해 마련된 관광이나 지역 관광업소에서 제공하는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선입관 8: 크루즈 여행동안 체중조절이 어렵다.
사실: 크루즈는 격조 가 있는 여행이니 만큼 고객들의 최신 취향에 발맞춘다. 메뉴에는 최고급 레스토랑처럼 유명 주방장이 선별해 놓은 건강 식단 이 마련돼 있다. 또 배에는 각종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으므로 평소 운동 습관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선입관 9: 크루즈 객실이 너무 좁아 갇힘 공포증 이 염려된다.
사실: 객실은 여러가지가 있다. 사실 이코노믹 캐빈이라면 비좁고 창문도 없어 답답할 수 있다. 그러나 수면시간 외에는 객실에 거할 필요가 없어 큰 문제는 아니다. 아웃사이드 캐빈(오션 뷰)은 창문이 있으며 조그만 탁상과 의자가 마련된 발코니(베란다) 캐빈도 있다.

선입관 10: '배멀미' 도 문제다.
사실: 차나 비행기 여행시 멀미를 느끼는 사람일지라도 크루즈배에서는 대체로 멀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승객들이 배에 승선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크루즈 배는 크고 흔들림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물론 해안 지역에 따라 파고가 높기도 하나 상비약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멀미를 금방 다스릴 수 있다.

선입관 11: 통신세계와 두절되는 것이 싫다.
사실: 사람에 따라선 이를 위해 크루즈 여행을 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새로 마련된 크루즈배에는 비즈니스 센터를 차려놓고 인터넷이나 팩스 등 사용을 가능케 하고 있다. 또 크루즈 배 자체에서 매일 뉴스레터를 발간해 주요 뉴스나 스포츠 그리고 주식 동향을 알린다. 대부분의 캐빈에는 TV가 있으며 비록 배가 항해 중일 때는 셀폰 사용이 불가능 하지만 배에 마련된 라디오 장치를 통해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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