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 아브람스 의원 “그 부조물은 인종차별을 기념할 뿐”
조지아 주민들 “역차별” 반발, “역사를 지워선 안된다” 주장


 

내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하원의원이 스톤마운틴에 세겨진 남북전쟁의 영웅들을 지우는 법안을 입법하겠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녀의 발언은 지난 주말 버지니아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동과 이에 반발해 일어난 애틀랜타 지역 항의 시위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워져야 한다고 지목된 스톤마운틴의 ‘남부연합 기념 부조’(The Confederate Memorial Carving)는 제퍼슨 데이비스 남부연합 대통령, 로버트 리 남부군 사령관, 토머스 잭슨 장군 등 3명이다.

 

이 부조물은 백인우월주의의 대표적 단체인 KKK(Ku Klux Klan)의 후예들이 자금을 조달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23년 조각이 시작된지 얼마안돼 중단됐다가 1970년 다시 재개해 1972년에 완성됐다.

 

아브람스 의원은 “(이 부조물은) 조각될 당시의 인종차별주의, 테러, 분단을 기념하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지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조지아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좋든 싫든 역사는 역사”라며 “그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인데,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는 있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백인우월주의를 빌미로 ‘역차별’하려는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인우월주의를 배격하는 일체의 행동을 파시즘에 빗대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 주지사 선거 민주당내 경선에 출마한 아브람스 의원은 현재 당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 후보다.

 

스톤마운틴 관리당국은 부조물을 지우기 위해선 주의회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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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_Confederate_Memorial_Carve.jpg (File Size:95.4KB/Download: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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