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문재인, 트럼프에 이례적 비난과 경고"
"한반도에서 어떤 일방적 군사조치 용납 안해" 상세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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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룬 <뉴욕타임스>
 
(뉴욕=코리아위클리) 이하로-김명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축사에서 미국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자 미국의 언론들이 일제히 문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하고 나섰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미국을 대놓고 비난하며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으로 인한 어떤 일방적인 군사 조치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 시간) '한국의 지도자 대북 공격 말라 미국에 강력하게 권고하다(South Korea’s Leader Bluntly Warns U.S. Against Striking North)'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중계되는 연설을 통해 "누구도 한국의 동의 없이 한반도에서 군사적인 조치를 취할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화염과 분노’로 북한을 응징하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을 비롯, '수천 명이 죽어도 거기서 죽는 것이지, 여기서 죽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그레이엄 의원의 전언이 한국민들의 불안감을 자아냈을 뿐 아니라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또한 신문은 트럼프의 이러한 행동들이 북한을 상대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한국과의 동맹에도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은 늘 한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려는 동맹국이지 이를 시작하려는 동맹국이 아니었다”, “트럼프, 입 다물라!”, “트럼프의 쓰레기 같은 전쟁 위협은 한미 동맹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등 한국 시위대의 반응을 전하면서 '한국의 모든 지도자들은 더욱 강한 세력에 -비록 그것이 한국의 주요 동맹국이라 해도 – 감히 맞서지 못할 정도로 약하게 보이는 것은 정치적 자살이라는 사실을 터득해왔다'고 문 대통령의 발언의 배경을 분석하기도 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북한 대한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오락가락 발언과 정책이 혼란에 빠트려왔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매우 혼란스럽다. 그래서 이제 미국 정부가 '전략적 인내'에서 '전략적 혼돈'으로 정책을 옮긴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고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 ABC뉴스 >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21일 한미군사훈련이 시작되면 북한이 미사일 추가 발사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전하며 북한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북한 침략을 위한 예행연습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미국에 대해 경고한 사실이 미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됨으로써 트럼프는 한반도 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북한 뿐 아니라 동맹으로 여겨온 남쪽 한국과도 만만치 않은 줄다리기를 벌이게 되면서 트럼프의 다음 행동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한미군사훈련 이후 북미 간에 협상 테이블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제휴사 <뉴스프로> 번역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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