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H 발표...데이 케어 센터 실효성 재 논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부모와 오래동안 떨어져 데이 케어 센터에서 지낸 아동일수록 행동발달에 장애 현상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보건협회(NIH)가 1364 명의 아동들을 출생부터 6학년까지 추적 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어려서 부모와 떨어져 장기간 데이 케어 센터에 보내졌던 아동들의 6학년 교사들은 아동들이 자주 친구들과 싸우거나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 등의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고 답변했다 .

 

이들의 행동 장애 정도가 정상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번 조사 발표로 그 동안 끊임없이 대두되어 온 데이 케어 센터 유효성에 대한 논쟁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

 

‘페어렌팅’ 잡지 자넷 찬 편집장은 이번 연구 발표로 자녀들을 데이 케어 센터에 보내고 있는 부모들이 다시금 일종의 죄의식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들 나름대로 타당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현재 2살 반 된 아들을 두고 있는 크라리사 그리슨(31)은 데이 케어 센터를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남편과 맞벌이를 해야 하는 그녀는 생후 6주 때부터 아들을 줄곧 데이 케어 센터에 맡겨왔는데, 데이 케어에서 아들이 여럿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에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하지만 싱글 엄마이면서 대학생인 파올라 핏츠는 아이를 돌봐줄 친척이 가까이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데이 케어를 선택한 경우다. 그녀는 어린 아이들은 데이 케어 센터에 보내지기 보다는 부모가 주는 평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면서 자라나야 한다고 페어렌팅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 답했다.

 

킴 드보락(27)의 경우 아이를 데이 케어 센터에 보내고는 너무 보고 싶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 아동 케어 센터를 열어 서로의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있다. 그녀는 데이 케어 센터 존재 자체에 대한 논쟁보다는 부모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부모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직 트러스트’ 디렉터 페기 스라드닉 은 “데이 케어 센터의 유효성에 관한 논쟁은 지난 30년 동안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는데, 나쁜 데이케어 센터는 아이들에 나쁜 것이고, 좋은 데이케어 센터는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데이 케어 센터의 질을 전국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역설했다.

 

그녀는 지난 30일 < AP 통신 >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데이 케어 센터의 주된 문제로 낮은 선생님들의 급료 , 높은 이직률, 그리고 데이 케어에 대한 국가 정책 결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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