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포테인먼트 개념도

 

캐나다 카 주변기기 시장, 스마트 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통합 가속화  

한국 기업, 자사의 기능적 차별화 포인트가 더해진 저가 틈새시장 공략 필요

 

자동차 주변기기 시장이 캐나다에선 아직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 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저가 공세를 하면 한국 자동차 관련 부품 마케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TRA밴쿠버무역관 김훈수 시장분석 담당자가 작성한 캐나다 부품시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현재까지 캐나다 내 자동차 누적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5.3% 성장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총 140만 대의 누적 판매대수 중 승용차가 46만대인데 하반기에 큰 경제적 변동이 없다면 2017년 캐나다 자동차 판매는 사상 최초로 200만대 이상의 역대 최다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비게이션, 미디어 플레이어, 스피커 등 자동차 판매와 함께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자동차 주요 주변기기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억 달러로 예측된다. 

그런데 자동차 내비게이션 판매는 전년대비 3% 감소했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확산 때문이다. 매립형 미디어 플레이어 판매량도 시장 포화로 인해 역시 4% 감소한 42만8000대에 그칠 전망이다.

결국 이런 요인으로 인해 캐나다 자동차 주변기기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9% 정도 하락한 64만1000대 판매 예상된다.

주요 브랜드는 활로를 찾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중저가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무엇보다 캐나다 자동차 주변기기 시장은 이미 카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플랫폼으로의 통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내에서 오락과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자동차를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제2의 주거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기가 발달하면서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 종류도 나날이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캐나다 자동차 주변기기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업체는 이에 대비한 시장 공략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캐나다 카오디오 시장도 이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트렌드이다. 많은 차량에서 카오디오가 별도로 장착되지 않고 내비게이션이나 후방카메라와 함께 전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급 신형차량일 수록 최신기술 도입에 더욱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들 최고급 시장의 진입장벽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캐나다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한국 기업의 경우 가장 효과적인 시장공략 방법은 중저가 신형·구형 차량을 타깃으로 한 틈새시장 전략일 것으로 판단된다.

즉, 저가형 제품군을 통해 가격을 높게 형성하지 말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매에 한결 부담이 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밴쿠버무역관의 분석이다.

다만 카 주변기기 시장에 저가형 제품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단순 가격만으로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우므로 스마트폰이나 블랙박스와의 연동기능 등 자사 브랜드만의 기능적 차별화 포인트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밖에 제품 판매와 관련한 유의사항으로 ▶ 캐나다 자동차 주변기기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통채널은 전자·가전 전문 소매업체인 점 ▶ 캐나다는 자동차 용품의 온라인 구매가 생각만큼 활발하지 않다는 점 ▶ 온라인 판매는 전자·가전 전문 소매점과 함께 지속적인 판매성장을 보이는 유일한 유통채널로, 장기적인 중저가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에 맞는 활용방안을 반드시 고민하라는 점 등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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