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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후 가격에 팁? … 한인들 ‘눈쌀’

세금 전 음식가격에 팁 계산이 ‘정상’
세금 후 총액에 팁 계산은 ‘꼼수’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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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 뿐 아니라 송년회와 동창회 등 1년 중 ‘모임’이 가장 많은 때다. 한인타운 식당들이 연일 손님으로 북적이는 요즘, ‘팁’ 계산 때문에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 지인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한 이 씨는 식사 계산서를 받은 순간 불쾌함이 밀려왔다. 계산서 밑에 15%, 18%, 20%로 적혀있는 팁 안내금액이 모두 세금을 포함한 가격으로 계산되어 있었던 것.

 

이 씨는 “외국식당은 세금 전 음식가격을 기준으로 팁을 안내하는 반면, 한국식당은 세금 후 가격에 팁을 계산해 영수증에 인쇄해 온다”며 “연말모임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식사하면 음식값이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세심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고객 서비스가 아니라 세금에까지 팁을 내게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팁에는 정해진 기준이 없지만, 대부분 고객들이 15%-20%가량을 지불한다.

 

주류나 음식을 파는 대부분의 미국 요식업소는 세금 전 음식값에 15%, 18%, 20%를 계산해 안내하는 반면, 일부 한인업소에서 음식값이 아닌, 음식에 세금을 더한 가격을 기준으로 팁을 계산해 안내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고객이 내는 금액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금 후 가격에 팁을 매겨 금액을 올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인들은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놓는다.

 

비즈니스 특성상 고객접대가 많은 최 씨는 “수백달러에 달하는 음식값이 나올 경우 팁 금액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팁을 주는 것이 미국문화의 기본 에티켓인 것은 사실이지만, 세금 후 가격에 팁을 매기는 ‘꼼수’를 접할 때면 괘씸해서 더 조금 주게 된다”며 고객의 눈을 가려 팁 금액을 올리는 관행을 꼬집었다.

 

팁 계산은 반드시 스스로 한다는 정 씨는 “수년 전 한국식당에서 안내한 금액대로 팁을 냈다가 나중에 영수증을 본 후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그 때 이후로는 영수증에 인쇄된 팁 금액은 쳐다 보지도 않고 나 스스로 세금 전 가격에서 원하는 만큼을 계산해 팁을 낸다”며 팁 부과기준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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