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성인 세계 최고 수준

 

캐나다 경제활동 인구의 학력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BC주의 고등교육을 받은 인구 비율은 캐나다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OECD 자료를 바탕으로 12일 발표한 25세~64세 성인의 학력 통계 자료에 따르면 BC주에서 초대졸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63%를 기록했다. 캐나다 전체적으로 65%를 기록한 것에 비해 2% 포인트 낮았다. BC주와 경쟁하는 온타리오주는 66%, 퀘벡은 67%, 그리고 알버타주는 65%를 기록하며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학사 학위 이상만 봤을 때 캐나다 평균은 28%를 기록했는데, BC주는 29%로 평균을 상회했으며, 온타리오의 32%에 이어 10개 주 가운데 2위를 기록해 BC주는 고등교육에서 양극에 쏠린 형태를 보였다. 

 

OECD의 포스트세컨더리 평균은 42%에 비해 캐나다가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학사 학위 이상만 따졌을 때는 OECD 평균 29%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캐나다가 고졸 이후 학사 미만의 다양한 전문 포스트세컨더리 교육이 발달했다고 해석됐다. OECD 평균으로 13%에 불과한 것에 비해 36%로 3배 가깝게 높았다. 

 

이번 통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25세~64세 성인의 고등학교 졸업 비율은 2016년 기준으로 91%에 달했다. OECD 국가 평균이 78%인 것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캐나다보다 높은 비율을 보인 나라는 체코(94%)와 폴란드(92%) 뿐이다. 미국은 90%를 기록했다. 캐나다 지역별로 보면 BC주가 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캐나다의 교육수준에 비해 취업율은 그리 좋은 성적표를 얻지 못했다. 2016년도에 25세~64세의 고졸 이상 캐나다인의 고용률은 55%로 OECD 평균의 58%에 비해 낮았다. 초대졸이나 대학 학위를 받은 사람의 고용률은 고졸 이상의 고용률보다 크게 높아 82%를 기록했지만 OECD의 84%에 비해서 여전히 낮았다. 

 

GDP 대비 교육 자원 투자 비율에서 2014년 기준으로 캐나다는 6%를 기록했는데 이는 OECD 국가 평균 5.2%에 비해서 높은 편이었다.  

 

2017년 기준으로 15-29세의 캐나다 젊은이들 중에 교육이나 취업, 교육 훈련을 받지 않은 비율이 12%를 기록해 OECD 평균 14%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G7국가와 비교했을 때 영국(13%), 미국(14%)보다 낮았지만 일본과 독일의 10%에 비해서는 낮았다.  

 

캐나다 교사 관련 통계에서는 2014/15학년도에 7학년에서 9학년 담당 15년 이상 경력 교사의 연봉은 미화로 6만 5621달러로 35개 OECD 국가 중 4위를 기록했다. 룩셈부르크(미화 11만 3136), 독일(미화 7만 4078), 네덜란드(미화 6만9268)가 캐나다보다 높은 상위 3위안에 들었다. 캐나다 내에서만 보면 퀘벡이 미화로 5만 7158달러로 가장 낮았다. 

 

캐나다 교사들이 월급을 많이 받는 것 같지만 OECD 다른 나라 교사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 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15학년도에 OECD 평균 교사의 수업 시간이 794시간이지만 캐나다는 797시간으로 3시간이 길었다. 특히 7학년에서 9학년의 경우 캐나다 교사가 742시간으로 OECD 평균 712시간에 비해 30시간이 많았다. 또 10학년에서 12학년의 고학년의 경우는 743시간 대 662시간으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