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인구증가 25만명 중 8만6천명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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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에서 플로리다로 유입하는 인구가 폭증세이다. 카리브해에 자리잡은 푸에르토리코의 주민들은 1917년에 정식으로 미국의 시민이 되었으며, 1952년에 발표된 새 헌법으로 미국의 자치령이 됐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메트로 올랜도를 포함하는 중앙플로리다지역이 미국에서 푸에르토리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규 유입 지역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2016년 인구를 비교한 인구조사국 자료에서 푸에르토리칸이 가장 많이 급증한 지역은 메트로 올랜도 지역의 오렌지, 오시올라 카운티 그리고 탬파 베이 지역의 힐스버러 카운티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올랜도 지역 푸에르토리칸은 6년동안 14%가 늘었다.

이같은 증가는 근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경제가 한몫 한다. 그러나 이민자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들 역시 자녀의 교육이 이주 목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올랜도에서 부동산 컨설턴트인 호세 호요스는 지난 8일 지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립학교 수준이 푸에르토리코의 사립학교와 같다”며, “부모들은 자녀 교육이라면 이곳에서 시급 10달러를 받고 일하는 것을 기꺼이 택한다”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칸의 대거 유입으로 지역에는 이들 인구를 충족시킬 만한 사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고 정치적 영향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메트로 올랜도의 오렌지, 세미놀, 오시올라, 레이크 카운티 인구는 약 25만명이 불어났고, 이중 푸에르토리칸이 8만6천명을 차지해 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칸의 유입이 많은 세 지역을 보면, 오렌지카운티는 3만8847명이 늘었고, 오시올라는 3만378명, 힐스버러는 2만363명이 증가했다.

히스패닉 인구 신규 유입, 올랜도가 마애애미 앞질러

인국 230만명의 메트로올랜도는 현재 마이애미보다 중남미 국가 이민자들이 더욱 급증하는 지역이 됐다.

메트로 마이애미 지역은 라티노 인구의 다양성에 관한한 플로리다에서 여전히 손꼽히는 지역이지만 신규 유입 인구 비율은 올랜도 지역이 앞서고 있다.

올랜도는 5년동안 푸에르토리코, 쿠바, 도미니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구아, 살바도르, 칠레 등지의 이민 유입 상승률이 마이애미를 앞지르고 있다.

또 베네주엘라 이민자들이 메트로 올랜도 4개 카운티로 이주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플로리다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최근 자료는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근래 자국 경제위기로 플로리다에 주택과 별장을 대거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허리케인 마리아는 푸에르토리칸들이 플로리다로 물밀듯이 들어오게 만들었다. 허리케인 이후 2500명의 푸에르토리칸 학생들이 오렌지와 오시올라 카운티 교육구 학교에 등록했을 정도다. 이전에도 메트로 올랜도의 푸에르토리칸 인구는 33만3천명까지 올라갔는데, 이 수치는 본토 인구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앙플로리다는 신규 푸에르토리칸들이 새 보금자리를 택하고 있는 인기 지역이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키시미에는 이들 푸에르토리칸을 위한 수퍼마켓이 최근 개장해 조리 음식을 판매하며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팝카의 친척 농장지역에 캠프를 하던 한 여성은 연방재난청(FEMA)의 도움으로 호텔방에 임시 투숙하며 주유소 편의점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이 여성은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서 일하며 연방보조 기한일인 내년 13일까지 렌트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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