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알버타주 에드몬튼에서 피클볼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CBC 에드몬튼]

 

알버타주에서 버나비까지 이어지는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공사(이하 트랜스 마운틴 공사)를 두고 연방정부와 BC주정부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국을 돌며 국정 수행을 설명하고 있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일 알버타주 에드몬튼에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연방정부 허가를 받은 공사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연방제 국가에 살고 있다. 국가 전체 이익이 지역 간 의견 불일치보다 우선한다"고 설명하며 "트랜스 마운틴 공사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짚어 말했다.

 

트랜스 마운틴 공사는 BC주와 알버타주 사이에 환경 및 경제 효과를 두고 서로의 입장이 갈린다. 알버타주는 더 많은 원유를 BC주로 실어나를 수 있어 경제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반면 BC주는 송유관에서 기름이 새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더 대비하라며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알버타주는 BC주를 상대로 법적·경제적 제재를 취하겠다며 으르는 모양새다. BC주정부는 정부가 해야할 일을 할 뿐이라는 태도다. 

 

여러 주의 처지가 걸린 현안에 대해 연방정부가 개입할 수 있고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트랜스 마운틴 공사는 BC주나 알버타주 각자 논리에 근거가 타당하므로 정치적 합의를 통한 해결보다는 판결을 통해 방향이 정해지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