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만족도, 경기 침체 여파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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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시 연례 시민 만족도 서베이 조사 결과 캘거리 시민들이 시간이 갈수록 시의 재정운용에 불만이 높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 재산세 인상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불만을 표시하며 서비스 축소로 이어지더라도 재산세 감면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8월부터 11월까지 캘거리 시민 성인 약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45%는 재산세를 줄이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해 46%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5년에 36%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은 수의 시민들이 캘거리 시의 재산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응답자의 50%는 현재 공공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기 위한 세금 인상을 받아 들일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해 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2015년 59%보다는 상당히 하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시민들은 자신이 부담하는 세금 대비 공공서비스의 만족도 또한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60%의 응답자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지만 지난 해 65%보다는 하락한 수치이다. 
Ward 12지역구의 셰인 키팅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재산세 감면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공공서비스가 축소될 경우 시민들의 대답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은 세금 감면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믿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실제 대중교통 운행이 줄어 들 경우 큰 불편을 느끼게 된다”라며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캘거리 시는 지난 해 시 유보자금을 이용해 세금을 동결한 이후 향후 2년에 걸쳐 3.8%의 재산세 인상을 승인했다. 
캘거리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캘거리의 삶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해와 동일하게 응답자의 35%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시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넨시 시장은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시민들이 캘거리의 삶의 질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부문이 64%로 자전거 전용 레인으로 나타났다”라며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재산세 부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60% 이상의 응답자들이 공공 서비스 확대를 원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세금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넨시 시장은 “2015년 80%의 만족도에서 지난 해 65%로 하락한 것은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시의 핵심과제 또한 일자리와 경제 회복이다. 앨버타 전체 경기가 살아 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캘거리 시의 경제도 큰 반등을 보일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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