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duc'alcool은 지난주 라발에서 숨진 14세 소녀의 사망원인이 알콜성분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 섭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관련법안을 강화해달라며 캐나다 보건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에 숨진 Athena Gervais 양에 대한 정확한 부검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교에서 빠져 나와 Provi-Soir 매장에서 알콜이 함유된 FCKD UP 음료를 몇 개 훔쳐 나누어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Provi-Soir의 본사인 Couche-Tard측은 FCKD UP 음료의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금요일 저녁 성명을 통해 해당제품의 판매가 합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해 자사의 매장에서 더 이상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CKD UP 음료 판권 소유자인 Aldo Geloso은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는 한편 매장에서 음료의 철수방안 및 제품의 홍보전략에 관해 전면적인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성년자들이 해당음료의 구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규정을 강화해 달라고 관계당국에 촉구하였다.

Éduc'alcool의 총책임자 Hubert Sacy은 전문가들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 제품에 대해 지금이야말로 연방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음료 한 캔에는 술 4잔 정도의 알콜이 함유되어 있으며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guarana 성분으로 인해 술에 취했다는 자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Santé Canada는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M. Sacy는 연방정부가 이 음료에 대한 규정을 한층 강화해야 하며 음료에 포함된 알콜 성분을 낮추고 상품디자인을 덜 자극적으로 제작하도록 요청하고 나섰다. 그는 이 음료를 일반 편의점이 아닌 Sociétés des alcools du Québec (SAQ)에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매주 주말 응급실에 가서 이 음료때문에 병원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 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번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이 음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캐나다 보건부는 본지 La Presse에 보낸 서신을 통해 알콜 에너지음료의 판매 및 규제는 전적으로 주정부의 재량에 달려 있다고 전하며 이미 퀘벡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알려왔다.

캐나다 보건부의 공보관 Éric Morrissette에 따르면 알콜음료가 시장에 출시 전 Santé Canada 의 허가를 취득해야 하는 의무는 없으며 제품에 관련된 식품위생 의무조항을 따른다면 합법적으로 판매하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퀘벡 보건부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알콜 에너지음료는 술에 대한 자각증상을 흐리게 하여 마실 경우 술에 취하지 않고 멀쩡하다고 느끼기 쉽지만 이는 음료에 포함된 에너지 드링크성분 때문이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