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선 도로 달리던 자동차 6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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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육교 붕괴 참사를 보도하고 있는 <선센티널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15일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육교 붕괴 참사는 6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들은 교통이 번잡한 왕복 6차선 도로 위 육교 아래를 자동차로 통과하던 중 참사를 당했다.

중량 950톤에 달하는 육교는 사고 당시 교량을 놓은 지 5일째였고, ‘스트레스 테스트’에 이어 기둥과 기둥 사이를 받쳐주는 경간 케이블들을 조여주는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육교는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학교(FIU)와 학교 길 건너 학생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스윗워터’ 커뮤니티를 연결해 학생들이 6차선 도로와 수로 위를 안전히 오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독특한 조형미를 담았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완성을 목표로 연방 예산 1360만달러가 투여됐다.

릭 스캇 주지사는 조사를 통해 육교 붕괴의 원인이 확실히 드러날 때까지 예산을 동결하라고 17일 주 교통부(FDT)에 지시했다. 현재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육교 붕괴 원인을 조사중이다.

<마이애미선센티널>등 지역 매스컴들에 따르면 사고 이틀 전인 13일에 육교 건설업체인 'FIGG 브릿지' 소속 한 엔지니어는 육교 한 쪽 끝에 금이 가 있어 보수가 필요하다는 전화 메시지를 남겼으나, 담당자의 부재로 사고 당일에야 이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메시지를 남긴 엔지니어는 육교 안전에 대해서는 우려할 만 하지 않다는 소견을 남겼다. 그러나 육교의 균열이 붕괴 원인인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소송 사례가 벌써 올랜도 기반 로펌인 ‘모건 & 모건’에 올라 뉴스가 됐다.

마키스 라샤 헵번은 사고 당시 육교가 무너져 내릴 때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한 중이었다. 한 자동차가 이를 피하기 위해 차 머리를 틀었고 헵번의 자전거와 추돌했다. 헵번은 땅으로 튀겨 나갔고 척추 손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가 퇴원했다. 육교 붕괴 참사 피해자는 사망자 외 최소 8명이다.

이번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해 거의 단발 차로 삶과 죽음이 갈렸다.

리치 험블이라는 대학생은 차를 타고 가던 중 육교에서 길게 금이 가는 소리를 들었으며, 이는 자신이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소리였다고 전했다. 험블은 자신이 앞쪽 위를 쳐다 보았을때 육교는 이미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험블은 자동차 유리창이 깨지면서 무릎을 베었고, 척추에 다소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사고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육교 아래 깔린 자동차에 타고 있다 간신히 탈출한 한 대학생은 콘크리트 더미가 자동차 위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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