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개 항공사 성적, 알래스카 1위, 델타 2위
 
▲ 지난해 여행객 폭증으로 항공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은 델타 항공기가 플로리다주 탬파국제공항에 착륙을 위해 하강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지난해 미국 항공사들은 2022년에 업계를 괴롭혔던 대량 결항과 운항 중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하루 여행객 수가 기록을 세울 정도로 많아 항공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너드 월렛'은 교통안전국통계(BTS)를 기준으로 2023년 미국 항공사들의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지표는 정시 비율, 취소(결항)율, 항공편 전환, 수하물 잘못 처리, 회항, 활주로 대기 지연, 비자발적 탑승 거부 등이다. 업체는 각 분석 지표를 퍼센티지로 산출해 미국내 항공사의 신뢰성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조사 대상 항공사는 아메리칸, 앨라스카, 얼리전트, 델타, 프론티어, 하와이언, 젯블루, 사우스웨스트, 스피릿, 유나이티드 등 10개이다.

지표 중 비행기 연착을 재는 정시 비율은 모든 승객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공사 실적 평가에서 주요 자료가 된다. BTS는 항공편이 도착 예정 시간보다 늦어도 15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정시'로 정의한다.

정시율에서 델타 항공사가 80.8%로 유일하게 80%를 넘었고, 알래스카는 79.9%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제트블루는 62.1%, 프론티어는 65.4%로 하위에 머물렀다. 이는 제트블루 항공편 3편 중 1편 이상, 프론티어 항공 5편 중 2편 가까이가 15분 이상 지연되었음을 의미한다.

비행기 연착은 여행객들에게 최악이지만 항공편이 아예 취소되는 결항은 악몽이다. BTS는 결항 지표의 기준을 7일 이내 취소로 정하고 있다. 여행자들의 계획을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일수이기 때문이다.

취소율이 적은 기준으로 얼리전트 항공은 0.84%를, 알래스카 항공은 0.86%를 각각 기록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프런티어와 제트블루는 다시 하위권에 위치했다. 프런티어는 2.87%, 제트블루는 2.59%의 취소율을 보였다. 이는 프런티어는 예정된 35편의 항공편 중 1편 정도, 제트블루는 39편 중 1편을 결항시켰음을 의미한다.

전반적인 신뢰, 알래스카-델타항공 '우수'

전반적으로 지난해 가장 신뢰할 만한 항공사로 알래스카항공과 델타항공이 꼽혔다. 두 항공사는 접전을 벌였지만 알래스카항공이 간발의 차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알래스카는 정시 비율(79.9%)에서 2위를 차지했고, 취소율(0.86%)은 두 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탑승 거부율과 활주로 대기 지연 등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이 1위에 올라서는데 도움이 됐다.

델타는 정시 비율(80.8%)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탑승 거부율은 없었다. 그러나 취소율(1.6%)은 알래스카의 거의 두 배에 달했고, 수하물 오처리율(0.53%)은 알래스카보다 약간 나은 수준에 그쳤다.

최하위를 기록한 프론티어는 최악의 정시 비율(62.1%), 가장 높은 결항률(2.87%), 예외적으로 가장 높은 탑승 거부율로 미국 항공사 중 단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제트블루 역시 정시율(65.4%)과 취소율(2.59%) 등 사실상 모든 지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하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하위 3위인 스피릿항공은 정시 비율(65.94%), 취소율(2.08%), 수하물 오처리율(0.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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