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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대표적인 한인 연극단체인 극단 하누리(대표 김경일)가 지난 9일(토) 코퀴틀람의 한 단원 아파트 쇼설룸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규남 황순자, 정훈희 등 원로 선배 배우들에서 올해 "나르는 원더우먼"에 출연했던 현역 배우들까지 모였다. 또 외부 인사로 장민우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첫 순서는 제18회 정기공연 "나르는 원더우먼"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신인상에는 선옥역을 했던 장서라 배우가, 인기상에는 대학생역의 박민준 배우가, 우정상에는 김효진 배우가, 공로상에는 정하운 무대디자인, 그리고 유병주 연출이 받았다. 대망의 대상에는 고미자 역을 맡았던 황도연 배우가 수상했다.

 

수상식에 걸맞는 축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젊은 단원들이 핑클과 HOT의 커버댄스를 추며 한층 젊어진 극단 하누리의 새 면모를 보여줬다. 

 

2부에는 연극인으로 끼를 감추지 못하고 '쇼 끝이 없는 것'처럼 노래와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이를 위해 다양한 색의 조명을 설치하는 등 화끈한 무대를 꾸몄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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