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좌석 안전장치 센서, 수동으로 교체된 사실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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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7일 한 전문가가 올랜도 아이콘 파크의 '프리폴' 자유낙하 기구를 조사하고 있다. ⓒ WESH TV 화면 캡쳐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최근 올랜도 소재 아이콘파크(ICON Park)의 자유낙하 기구에서 한 소년이 추락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탑승 좌석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랜도센티널>에 따르면 니키 프리드 플로리다 농업 및 소비자 서비스부(FDACS) 청장은 자유낙하기구 '올랜도 프리폴(Orlando FreeFall)' 회사 측이 탑승 좌석에 설치된 안전장치 센서(감지기)를 수동으로 교체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프리드 청장은 '퀘스트 엔지니어링&페일런스사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며, 특정 좌석의 안전장치가 정상 범위의 거의 두 배로 벌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놀이기구에서 추락해 사망한 14세의 타이어 샘슨의 몸무게는 약 340파운드였다. 프리드는 "이러한 잘못된 조정으로 샘슨이 좌석에 정식으로 고정되지 않았음에도 안전 장치 센서가 (정상) 작동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자유낙하 기구에 물리적 또는 기계적 고장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샘슨이 탑승한 좌석을 포함해 2개의 좌석은 다른 좌석들에 비해 어깨를 고정하는 하네스(상체 고정장치)와 좌석 앞부분 사이가 3인치에서 4인치 더 넓게 열 수 있도록 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고 당시 샘슨이 앉은 하네스와 좌석 사이에 거의 7인치 간격이 생겼고, 놀이기구가 하강할 때 이 간격은 10인치까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구가 속도를 늦추는 동안 샘슨은 좌석과 하네스 사이의 벌어진 틈새로 미끄러졌다"라며, 사고의 주 원인은 하네스 센서의 조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다른 많은 잠재적 조건들'이 이번 사고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며, 놀이기구의 설계, 안전, 작동, 통제 방식 등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권고했다.

프리드 청장은 놀이기구 좌석 센서 조정이 주정부 인가 이전 혹은 이후에 이뤄졌는지, 누가 조정 했는지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체 조사를 위해 기술자들을 고용한 샘슨 가족은 주정부 보고서와 동일한 조사 결과를 이미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샘슨 가족은 빠른 시일내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현재 올랜도 프리폴 자유낙하 놀이기구는 사건 이후 폐쇄된 상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샘슨은 놀이기구가 올라갔다가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속도를 줄이자 좌석에서 미끄러져 튕겨나와 바닥에 떨어졌다.

올랜도 프리폴에서 사용되는 하네스는 보통 낙하기구에서 일반적인 것이며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경우에 따라 추가 안전을 위해 좌석벨트를 더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탑승 시간이 더 걸려 시간당 서비스 고객수가 줄어들 수 있다.

지난해 말 개통한 올랜도 프리폴 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유낙하기구이다. 한번에 30명을 앉힐 수 있고, 상공으로 올라가 주변을 볼 수 있게 회전한 다음 탑승자 얼굴이 땅을 향해 30도 각도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자유낙하한다. 기구가 땅에 가까워지면 속도가 늦춰지는 데, 이때 샘슨의 몸체가 좌석에서 그대로 미끄러지듯 빠져나오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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