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i3CglHvU_d3d4dd09a6707bdc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조롱하고 이런 주장을 한 하버드의 램지어, 조 필립스 연세대 교수, 조셉 이 한양대 교수를 존경해야 한다는 이메일이 밴쿠버 중앙일보로 날아 들었다.

 

일본 혐한 이메일 본지에 이메일로 위안부 조롱

110 년 전 통감부 외교고문 스티븐슨 처단 상기 

 

최근 하버드 대학교의 한 교수가 위안부를 매춘부로 폄하하는 곡학아세의 주장을 내놓자 편협한 일제 잔당과 한국의 매국노 친일 잔당 한국인들이 준동을 하며 본지에 위안부를 폄하하는 이메일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기자는 지난 12일자로 the-justice004 <the-canopus@asahinet.jp>가 "■The world's widespread theory that comfort women are sex slaves was debunked.■Hey, NHK! Don't hide this news!"라는 제목으로 보낸 이메일을 받았다.

 

내용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램지어라는 자가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 매춘부라고 주장한 것을 일본의 국영방송인 NHK가 방송하지 않았다며, NHK에 항의 서신을 보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15일 2차로 온 이메일에는 같은 내용에 이메일 제목만 "NHK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Hey NHK!! Protect the freedom of speech!!■Hey NHK!! Broadcast the truth for us!!■Hey NHK!! Don't hide the truth of so called comfort women !)"로 바꿔서 다시 보내 왔다.

 

같은 이메일 발송자는 23일에 "We Japnese thanks and applause to courageous 3 professors with respect!!"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내용은 바로 램지어의 망언에 동조한 조 필립스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교수와 조셉 이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에 ‘위안부와 학문의 자유에 대하여’(On ‘Comfort Women’ and Academic Freedom)라는 제목의 글을 공동으로 기고한 것을 인용해 이들 3명의 교수의 용기에 존경을 표해야 한다(We Japnese thanks and applause to courageous 3 professors with respect!!)는 망언으로 이뤄졌다.

 

이 이메일 발송자는 일제강점기가 한국을 발전시켰다는 친일 일제 잔재 세력인 뉴라이트의 주장과 친일 매국사관에 찌든 자들의 '반일종족주의'의 궤변을 담은 책자까지 인용해 한국과 한국 위안부 문제를 농락했다. 

 

이와 유사한 일이 대한제국이 일본에 강점 되기 직전에도 일어났다. 

 

1908년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통감부의 외교 고문이자 일본의 충실한 앞잡이인 스티븐스를 미국으로 파견하여, 일본의 한국 지배를 정당화하고 미국인의 반일 감정을 무마시키려 하였다. 스티븐스는 막대한 선전비를 뿌려 가며 세계의 기자들에게 일본의 한국 지배를 정당화하고 일제의 침략을 옹호하는 망언을 쏟아 부으며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 했다.

 

그는 워싱톤 가는 길에 샌프란시코에 들려서 ‘한국의 국왕은 무능하고 관리는 백성을 학대하며 백성은 어리석어서 일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또는 “한국국민은 일본의 보호정치를 환영하고 있다”라는 등의 망언을 일삼았다.

 

이와 같은 친일적 망언이 각 신문에 보도되자, 분개한 한국교민대표 최유섭(崔有涉)·문양목(文讓穆)·정재관(鄭在寬)·이학현(李學鉉) 등은 3월 22일 스티븐스에게 매국적 발언을 항의하면서 해명을 촉구하였다. 이에 그는 “한국에 이완용(李完用) 같은 충신이 있고 이토(伊藤博文) 같은 통감이 있으니 한국은 대단히 행복하다. 한국 국민은 우매하여 독립할 자격이 없다.그러므로 일본이 한국을 탈취하지 아니했더라면, 벌써 러시아에게 빼앗겼을 것이다”라고 망언을 되풀이 할 뿐이었다. 이에 격분한 한국 대표들은 앉았던 걸상을 들어 스티븐스를 구타하였다.

 

스티븐스가 일본 영사 소지 고이께와 함께 워싱턴으로 가기 위하여 훼리 빌딩의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 전명운과 장인환 두 의사가 총격을 가했고, 이때 총상을 입은 스티븐스는 3월 25일에 죽었다.

 

거사 후 장인환 의사는 “내가 스티븐스를 쏜 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능욕하며 스티븐스가 일본을 도와 일하면서 한국을 망하게 하는 고로 총을 쏘고 나도 그와 같이 죽기를 원하여 한 일이다”라고 하여 죽음도 불사한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장인환은 살인죄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다. 부상을 당한 전명운은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 되었다. 재판이 열리자 한인들의 여론이 들끓고 모금이 쇄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공립협회와 대동보국회가 연합으로 후원회를 조직하였고 하와이에서도 후원회를 조직하였으며 멕시코, 중국, 일본 등지의 한인들도 후원금 모금에 동참하였다. 당시 모금된 후원금은 미화 7390달러에 달하여 3인의 유능한 미국 변호사를 선임하고 남가주대학(USC)에 유학 중이던 신흥우(귀국후 배재학교 교장역임)가 통역을 담당 하였다.

 

원래는 하바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영어를 잘하는 이승만을 통역으로 청하였다. 이승만은 현지에 와서 형편을 살펴보았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통역을 사양하고 다시 동부로 떠나 버렸다. 그가 통역을 거부한 표면적인 이유는 공부를 계속하기 위하여 샌프란시스코에 오래 있을 수 없으며 기독교인의 신분으로 살인범을 위한 재판에서 통역을 원치 않는다고 하였다. 그로 인해 이승만은 기회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었다. 해방 후에도 자신의 사익을 위해서 일제 앞잡이를 중용한 인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110여년 전에도 일제의 주구가 되어 한국을 폄하했던 미국인들이 2차세계대전 이후 나치와 같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일제를 소련의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면죄부를 준 것을 빌미로 다시금 진실을 왜곡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일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전혀 알지도 못하는 기자에게까지 이메일로 지속적으로 보내는 등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일본과 미국의 문제 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기회주의자 이승만의 사리사욕으로 인해 반민특위를 무력화 시키면서 해방 후 단 한 번도 청산되지 않은 일제 앞잡이 매국노들이 정치, 사회, 검찰, 재개는 물론 학계까지 75년 넘게 장악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417 캐나다 식당 등 주류 취급업소 도매가로 술 구매 항시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6.
6416 캐나다 BC 주립공원 캠핑 사이트 예약 오는 8일 오픈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6.
6415 캐나다 BC주 정부 접종시설 172곳 설치...치과의사, 은퇴 간호사까지 불러모아 인력 확보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5.
6414 캐나다 버나비 타이어 매장서 직원-고객 간 격렬한 몸싸움...마스크 쓰기 거부해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5.
6413 캐나다 80세 이상 2주 이내 백신접종 안내 예정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5.
6412 캐나다 르고 주총리, "영어권 CEGEP 등록 제한 고려중" file Hancatimes 21.02.24.
6411 캐나다 퀘벡주 봄방학부터 일부 규제 완화 Hancatimes 21.02.24.
6410 캐나다 트뤼도 총리, '바이백 프로그램' 개시 발표… 총기 금지 관련 세부 정보도 공개 file Hancatimes 21.02.24.
6409 캐나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이중 마스크를 착용한 보건복지부 장관 Hancatimes 21.02.24.
6408 캐나다 많은 퀘벡인들 언제 2차 접종이 이루어질지 노심초사 Hancatimes 21.02.24.
6407 캐나다 몬트리올 세젭들, 실업자를 위한 새로운 수업 프로그램 제공 Hancatimes 21.02.24.
6406 캐나다 준비도 안 된 3일간 호텔 의무 격리 후유증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4.
» 캐나다 위안부에 이어 밴쿠버 한인들까지 능욕하는 일제 잔당들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4.
6404 캐나다 코로나 사태로 BC주 암 진단 건수 줄어...‘치료 시기 놓친 환자 늘까 우려’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4.
6403 캐나다 시민권 시험 1년만에 재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3.
6402 캐나다 BC주정부, COVID-19 예방접종 계획 한국어 사이트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3.
6401 캐나다 메트로밴서 학교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빠르게 확산...주말새 6개 학교 file 밴쿠버중앙일.. 21.02.23.
6400 미국 플로리다 비영리단체들, 교통위반 벌금액 줄어 '울상' file 코리아위클리.. 21.02.20.
6399 미국 플로리다 대학들, 온라인 학사프로그램 전국 상위권 file 코리아위클리.. 21.02.20.
6398 미국 올랜도 고층 놀이기구, '더 높이, 더 많이' file 코리아위클리.. 2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