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상원 의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증 반대 거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6일 플로리다주 출신 공화당 소속 연방의원들이 '바이든 당선'에 동조했다.

마르코 루비오 연방상원 의원은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가 일어난 뒤 일부 공화 의원들이 주도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인증 반대안에 거부표를 던졌다.

2016년에 연방상원 의원 재선에 성공한 루비오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인증 반대 시도는 "우리는 그저 가만히 앉아서 아무 말 없이 이런 일(인증)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자 하는 것이다"라며 인증 반대 입장을 이해한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루비오는 "그러나 오늘 한 여성이 죽고 경찰들이 상처를 입었다. 이제 더이상 이같은 메시지가 오를 때가 아니다"라면서 당초의 입장이 바뀌었음을 밝혔다. 루비오 의원은 펜실베이니아와 애리조나주 대선 결과에 대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의 이의 제기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플로리다주 출신으로 또다른 공화당 출신인 릭 스캇 연방상원 의원은 펜실베이니아 대선 결과에는 '반대', 애리조나 대선 결과에는 '찬성'을 표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임기 6년의 연방 상원의원은 미국 각 주에 2개의 의석이 주어지며, 플로리다는 2석 모두 공화당이 갖고 있다. 루비오 의원의 임기는 내년에 끝나기 때문에 3선 도전에 나서야 하는 반면, 스캇 의원은 임기 2년차로 2024년이 되어서야 재선에 도전하게 된다.

흥미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주소를 플로리다로 옮긴 후 이곳에서 연방상원 의원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고, 만약 그렇다면 이방카는 루비오 의원과 겨루게 되어 선거는 한층 달아오를 수 있다. 루비오는 지난 5년간 트럼프를 지지하기는 했지만, 2016년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 경쟁자 중 한명이었던 트럼프에게 공격을 퍼부었던 경력을 지니고 있다.

플로리다 출신으로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총 16명) 중에서는 2명이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주 대선 결과에 대한 공화당의 이의 제기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미 의회는 6일 오후 1시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바이든 당선을 법적으로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의사당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회 안으로 난입하면서 회의는 중단됐었다. 이후 경찰이 4시간 만에 시위대를 몰아내고 의사당의 안전을 선언하자 긴급 대피했던 의원들이 돌아와 회의를 이어갔다.

이날 미 상하원은 11월 3일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인 306명을 확보한 투표 결과를 그대로 인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선거인단은 232명에 그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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