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을 기르는 주민들이 건물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14번가에 위치한 이 아파트에서는 대략 30 가구가 반려견을 기르고 있다. 그런데 최근 건물 계단에서 개 변이 두 차례 발견되자, 건물주가 범인을 찾겠다며 모든 반려견 소유주들에게 ‘대변 샘플을 제공하라’고 통지한 것이다. 


 


푸프린츠(PooPrints)라는 회사가 개의 변을 이용한 DNA 검사를 제공하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범인을 가려내겠다는 것이 건물주 입장이다.


 


그가 전한 통지문은 ‘샘플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라 여겨 즉시 퇴거시킬 수도 있다’고 적고 있다. 


 


이 통지문은 애완견을 기르는 가구에만 샘플 수거용 봉지와 함께 전달되었다.


 


전달받은 주민 한 사람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며 “(건물주 요청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사람은 “강제 퇴거 시킬수도 있다고 하는데, 애완동물의 배변을 이유로 입주자를 퇴거시키는 것이 가능한가?”라며 고개를 저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임대인 권리보호센터(Tenant Resource & Advisory Centre, TRAC) 측은 “문제의 변을 남긴 개 주인이 확인될 경우 강제 퇴거가 가능하다. 그러나 샘플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임대 계약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이상 강제 퇴거의 정당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1. 05.gif (File Size:104.2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97 미국 일부 로메인 상추와 계란, 병균 오염 위험 코리아위클리.. 18.04.21.
6296 미국 플로리다 근로자 임금 비율, 남1달러 vs 여87센트 코리아위클리.. 18.04.21.
6295 미국 릭 스캇 주지사, 연방상원의원에 출사표 코리아위클리.. 18.04.21.
6294 미국 올해 오바마케어 가입자 1180만명 코리아위클리.. 18.04.21.
6293 미국 올해 허리케인 발생 확률, 본토 강타 가능성 평균 이상 코리아위클리.. 18.04.21.
6292 미국 ‘평양까지 도달한 CIA’ file 뉴스로_USA 18.04.23.
6291 캐나다 노틀리 주수상, “트랜스마운틴 진행, 타협은 없다” CN드림 18.04.24.
6290 캐나다 험볼트 브롱코스 하키팀 희생자 행사 CN드림 18.04.24.
6289 캐나다 밴쿠버를 달리면 모두가 승리자 밴쿠버중앙일.. 18.04.24.
6288 캐나다 BC 초등학교 성적표 사립학교 상위권 휩쓸어 밴쿠버중앙일.. 18.04.24.
6287 캐나다 가평 승전 67주년 기념행사 토피노에서 거행 밴쿠버중앙일.. 18.04.24.
6286 캐나다 빈집세 가장 많이 낸 집, 얼마나 냈기에? 밴쿠버중앙일.. 18.04.24.
6285 캐나다 토론토 한인타운 질주한 밴... 9명 사망 밴쿠버중앙일.. 18.04.24.
6284 캐나다 ICBC "부상 소송비 줄여 부상자에게 지불" 밴쿠버중앙일.. 18.04.25.
6283 캐나다 "왜 꼭 '한인교회'만 다녀야 하나요?" 밴쿠버중앙일.. 18.04.25.
6282 캐나다 토론토 한인 희생자 사망 3명·중상 2명 밴쿠버중앙일.. 18.04.25.
6281 캐나다 세계 최대 마리화나 온실 BC에 밴쿠버중앙일.. 18.04.25.
6280 캐나다 “2018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밴쿠버중앙일.. 18.04.25.
6279 미국 미국 비자 신청자, SNS 아이디 제출한다 KoreaTimesTexas 18.04.25.
6278 미국 달걀 2억개 이상 리콜 … 2010년 이후 최대 규모 KoreaTimesTexas 18.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