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다수 거주지 댄스교습소에서 난사 10명 사망... 한인 피해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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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 폭스 방송이 몬터러리 파크 총기 난사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 fox11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소도시이자 아시아계 주민이 다수인 몬터레이 파크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0명이 사망했다. 총격 사건 용의자는 72세 아시아계 남성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22일 사건 용의자가 휴 캔 트랜(Huu Can Tran)이라고 발표했다.

트랜은 음력설 전날인 21일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에서 총기를 난사,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반자동 돌격형 권충을 확보했으며, 트랜은 몬터레이 파크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트랜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범행 동기를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몬터레이 파크는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아시안 타운 가운데 하나로 상당수 한인들이 사는 동네이지만, 한인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를 파알중인 경찰은 사상자들 신원에 대해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중국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계 커뮤니티 내에선 트랜이 약 10∼20년 전에는 댄스 교습소 단골고객이었고, 댄스 교습소 행사에 초청을 받지 못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트랜이 총기 난사를 했을 때에도 중년 회원들이 음력 설을 앞두고 모여 중국인들이 광장에서 추는 '광장무'를 연습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댄스 교습소는 현지 중국계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사교 모임장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 초기에는 총기 난사가 아시안계 거주지에서 음력설을 앞두고 벌이져 한인사회 뿐 아니라 미 전역의 아시안 커뮤니티가 증오범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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