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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끝에 행인 다리 부러뜨려

피해자 “확성기 소리에 기분 상해”

 

 

밴쿠버 시내 길거리에서 동성애 반대 목소리를 전파하던 기독교 설교자가 행인과 다툼 와중에 다리를 부러뜨려 법원에 기소됐다.

 

경찰은 22일 이 도시 웨스트 엔드(West End) 지역에서 길거리 설교자로 널리 알려진 도어 러브(Dorre Love. 42) 씨를 폭행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그 이유에 대해 그가 이날 행인 저스틴 모리세트(Justin Morissette) 씨와 몸싸움을 벌인 끝의 그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부상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러브 씨는 당시 다른 한 명과 함께 데이비(Davie)와 서로우(Thurlow) 스트리트 모퉁이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설교를 하고 있었다. 모리세트 씨는 당시 자신이 이곳을 지나가던 길이었으며, 크게 틀어진 확성기 소리에 기분이 상해 러브 씨가 잡고 있던 마이크를 뽑아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방송 관계종사자 모리세트 씨는 이 진술에서 자신이 이 같은 행동을 하고 돌아선 직후 누군가가 뒤에서 손을 옆구리로 넣어 목 뒤를 누르는 레슬링 포즈를 취했고 이어 오른 다리로 자신의 왼 다리를 건 뒤 짓누름에 따라 다리가 부러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리세트 씨는 이 사고로 인해 전치 수주의 상처를 입어 수술을 받고 현재 다운타운 세인트 폴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러브 씨를 구속했으며 검사에 의한 기소까지 신속히 이룬 것으로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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