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대체로 비슷, 원천수 조합과 처리과정은 달라
 
▲ 플로리다주 수돗물의 수원은 지표수, 지하수, 강 등이지만 지역 수도 시스탬의 처리과정으로 인해 각각 맛이 다를 수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수돗물은 사는 지역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수돗물은 대체로 같은 수원에서 나오지만 각 도시와 카운티의 수도 시스탬의 서로 다른 처리과정, 몇몇 수원의 조합 등에 따라 물 맛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최근 <탬파베이타임스>가 탬파 지역 물맛 상태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지역내 도매 수도회사인 탬파베이워터(Tampa Bay Water)는 힐스버러, 패스코, 피날레스 카운티내 여러 지역과 탬파, 세인피터스버그(이하 세인피), 뉴포트리치 등 몇몇 도시의 수도 시스탬에 원천수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탬파베이워터가 제공하는 원천수는 어디서 나올까. 이 수도회사는 세 가지 수원에서 나오는 물을 혼합해 자사와 계약한 지역 수도 시스탬들에 물을 공급한다. 우선 플로리다 지반에서 나오는 지하수가 수원 중 하나이다, 두번째 수원은 알라피아 강, 힐즈버러 강, 탬파 바이패스 운하에서 나오는 지표수이며 세번째는 탬파베이에서 나오는 담수이다.

탬파베이워터는 처리 과정에서는 수원이 바닷물인지 지하수인지 혹은 지표수인지에 따라 각기 다른 과정으로 처리를 한 후 혼합수를 만들어 지역 수도 시스탬에 물을 공급한다.

탬파베이의 대부분의 지역은 탬파베이워터 수도회사로부터 대부분의 원천수를 받고 있지만, 일부 도시는 자체적으로 원천수를 끌어들이고 식수를 제공하는 수도 회사를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리어워터시는 자체 수도 회사를 관리하고 공급한다. 이곳의 주요 수원은 지하수이다. .

물 소독처리는 클로린 혹은 클로라민으로, 일부 지역에선 불소 첨가

한편 각 도시의 수도 시스탬의 추가 처리 방식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물 맛에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요 수원으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클리어워터는 클로린(염소) 혹은 클로라민(클로린+암모니아)으로 물을 소독한 다음 부식 억제제를 첨가한다. 이곳은 매년 두 차례 클로린과 클로라민을 번갈아 사용하는데, 이는 클로라민만을 계속 사용할 경우 수도관에 암모니아가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워터, 탬파, 뉴포트리치, 세인피, 패스코 카운티는 클로라민으로 물을 소독한다. 플랜트 시티의 경우 클로린으로 물을 소독한다. 또 세인피, 탬파, 플랜트시티 및 피넬라스 카운티는 처리된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한다. 불소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리어워터 수도회사 관리인인 프레드 헤메릭은 물의 맛과 냄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부분 소독약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헤메릭은 최근 <탬파베이 타임스>에 "클리어워터에서 정수 필터(여과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면 클로린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겁낼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탬파베이워터 공공 통신 관리자인 브랜든 무어는 "일반인들이 지역마다 다른 미묘한 물맛의 차이를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라며, 물 자체의 질은 우수하고 주 및 연방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한다고 말했다. 무어는 무엇보다도 일반인들이 수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마시는 물이 어디서 오는 지 알게 된다면 수원 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방법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21년 힐스버러 카운티 연례 소비자 품질 보고서에 따르면 수돗물을 필터 장치를 통해 마시면 맛이 향상될 수 있지만, 여과 없이 그냥 마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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