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아티스트 토드 브래스너

소방대원 6명 부상..1월에도 화재사고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맨해튼 트럼프타워 화재(火災)로 사망한 60대 아티스트가 앤디 워홀의 친구로 밝혀졌다.

 

7일 오후 5시30분께(이하 현지시간) 맨해튼 5번 애비뉴, 57번가에 있는 트럼프타워 5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트럼프타워는 주거용 아파트와 오피스로 이뤄진 58층 건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는 56층부터 58층까지 있다. 화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 머물고 있었다.

 

화재 발생직후 출동한 소방대는 50층에서 토드 브래스너(67 Todd Brassner)를 발견, 마운트 사이나이-웨스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브래스너는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친구로 알려졌다.

 

뉴욕소방국(FDNY)에 따르면 주거층엔 스프링쿨러 시스템이 없었다. FDNY의 댄 니그로 커미셔너는 “50층 아파트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불길을 잡기에 아주 까다로운 지점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200명의 소방대원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오후 8시 경 화재를 진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화재는 진화됐다. 소방관들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가 발생한 후엔 트위터에 아무런 멘션을 남기지 않았다.

 

화재 발생후 많은 시민들은 인근 연도에 나와 놀란 모습으로 지켜보았다. 50층 지점 두군데에서 붉은 불길이 치솟고 일부 잔해(殘骸)가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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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토마스 로스 트위터 캡처>

 

 

이 빌딩에 거주하는 랠리타 매슨(76)은 “아주 정말 공포스런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36층에서 피킨슨병을 앓고 있는 남편(79)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화재가 났을 때 TV를 보고 있었다. 우리가 이제 끝났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기를 기도했다. 큰아들에게 전화해서 작별인사를 했다. 창문밖으로 추락하는 것들이 보이는 등 9.11사건을 연상시켰다”고 술회(述懷)했다.

 

42층에 사는 데니스 쉴즈는 “아무런 대피명령이 없었지만 친구인 마이클 코헨(트럼프대통령의 개인변호사)으로부터 (화재) 문자메시지를 바고 바로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트럼프타워는 지난 1월 8일에도 옥상 부근 냉난방시스템에서 불이나 민간인 2명과 소방관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사망한 브래스너는 워홀의 자서전에 여러 차례 언급된 가까운 친구이다. 두 사람은 1976년 12월 브로드웨이에 있는 워홀의 작업공장에서 함께 점심도 먹고 하던 사이였다. 워홀의 자서전에선 “한번은 브래스너가 폴로 라운지에서 전 복싱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를 봤다고 전화했다”는 내용도 있다.

 

브래스너는 워홀의 1967년 작품 ‘자화상’ 등 프린트 작품 시리즈를 2007년에 60만1천달러에 팔기도 했다. 1987년 작품 ‘마릴린 몬로’도 그가 한때 소장(所藏)한 것이었다. 브래스너는 그러나 2015년 파산을 하고나서 힘든 시간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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