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킹덤-애니멀 킹덤, 사전 예약제로 소수 입장객 맞아
 
disney.jpg
▲ 세계 넘버원 테마파크인 올랜도 월트디즈니월드 매직킹덤이 11일 공식적으로 재개장했다. 사진은 월트디즈니월드 입구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세계 넘버원 테마파크인 올랜도 월트디즈니월드 매직킹덤이 11일 공식적으로 재개장했다.

<올랜도센티널>은 10일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한 플로리다주에서 매직킹덤 오픈은 관광업계에 주요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공원 오픈은 플로리다주가 전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지역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져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개장 당일 플로리다는 신규 환자가 사상 세번째로 높은 수치인 1만360명, 사망자 95명이 발생했다.

디즈니 행정감독인 조시 다마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역에서) 가장 먼저 문을 닫은 공원 중 하나이고, 아마도 가장 늦게 문을 연 공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디즈니월드 개장은 같은 지역에 있는 유니버설올랜도와 시월드보다 한달 늦은 시점에 이뤄졌다.

디즈니월드 4개 테마파크 중 하나인 애니멀킹덤은 매직킹덤 개장일과 같은 날에 문을 열었다. 엡캇센터와 디즈니 할리웃스튜디오는 15일에 문을 열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의 재개장은 본래 17일로 예정됐으나 주 당국의 허가를 얻지 못해 잠정 연기 상태이다.

한편 매직킹덤은 폐장일이었던 3월 15일 이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보였다고 지역 매스컴들이 일제히 전했다.

우선 매직킹덤은 입장전 예약 시스탬을 통해 평소보다 적은 입장객을 맞았고, 방문객과 직원 모두 입장 시 체온 검사를 받게 했다. 또 디즈니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고객들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직원은 투명 안면 가리개로 무장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마스크 착용은 물론 6피트 거리두기 등 규율에 잘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 스피커는 고객들에게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정기적으로 내보냈다.

일부 레스토랑과 상점들은 문을 열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놀이장소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고객들을 맞았다.

디즈니는 많은 관람객을 한꺼번에 끌어들이는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는 아직 개시하지 않았다. 대신 공원측은 허공에 캐릭터 풍선들을 띄우기, 마칭 밴드 등을 활용했고, 입장객들은 미키마우스와 구피 등 디즈니 캐릭터와 댄서들이 손을 흔들어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동이 미키 마우스나 엘사 공주 캐릭터와 포옹을 하는 재미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입장객들은 이전에 비해 좋은 점도 있다고 지적한다. 상가들이 밀접해 있는 메인 스트릿을 어깨를 서로 부딪치지 않고 지날 수 있으며, 공원 아이콘인 신데렐라성을 인파로 북적이는 배경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기 놀이장소 대기시간이 30분 미만이란 점은 방문객들이 가장 바라던 것이다. 예전에 디즈니 공원 인기 장소에서는 보통 1시간 넘게 줄을 서야했다.

한편 디즈니가 서서히 가동을 시작하면서 일부에서는 코로나 19의 확산을 우려한다. 그러나 올랜도를 아우르는 오렌지카운티의 라울 피노 보건국장은 테마파크보다는 체육관과 같은 닫힌 공간이 더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
  1. disney.jpg (File Size:61.7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637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공립학교, 대면수업 선호도 절반 이하 코리아위클리.. 20.08.12.
5636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 대학 장학금 수혜제도, 코로나 19로 '잡음' 코리아위클리.. 20.08.12.
5635 미국 오렌지 카운티 공립학교 8월 10일 온라인 수업 재개 코리아위클리.. 20.08.12.
5634 미국 모기지 이자율 3% 이하로 떨어져... 사상 두번째 낮은 수준 코리아위클리.. 20.08.12.
5633 미국 스페이스X 우주탐사 완료… 펜시콜라 해변 귀향 코리아위클리.. 20.08.12.
5632 미국 미 연방법원,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기소 취하 재심리 코리아위클리.. 20.08.12.
5631 미국 '대선 연기' 떠 본 트럼프, 반발 거세자 "없던 일로" 코리아위클리.. 20.08.12.
5630 캐나다 항공기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 강화 밴쿠버중앙일.. 20.08.12.
5629 캐나다 메트로폴리스몰에 코로나19 확진자 밴쿠버중앙일.. 20.08.12.
5628 캐나다 국방부, 재외국민 보호 해상기동부대 증강 밴쿠버중앙일.. 20.08.12.
5627 캐나다 캐나다 캘거리 한인회 주관 - 코비드 구호물품 450여개 동포사회에 전달 CN드림 20.08.11.
5626 캐나다 코비드 관련 잘못된 정보 만연 - 소셜 미디어, 잘못된 정보의 온상 file CN드림 20.08.11.
5625 캐나다 캐나다인 58%, 코비드로 인한 재정적 스트레스 받아 - 4,200명 여론 조사 결과 CN드림 20.08.11.
5624 캐나다 뉴비스타 요양원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밴쿠버중앙일.. 20.08.11.
5623 캐나다 코로나19의 축, 미국 바이러스 쓰나미가 몰려 온다 밴쿠버중앙일.. 20.08.11.
5622 캐나다 선세트 비치 대장균 과다검출 밴쿠버중앙일.. 20.08.11.
5621 캐나다 월마트 쇼핑객 마스크 의무착용 밴쿠버중앙일.. 20.08.08.
5620 캐나다 코로나19 BC주 8월 들어 확진자 급증 밴쿠버중앙일.. 20.08.08.
5619 캐나다 8월 24일부터 밴쿠버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밴쿠버중앙일.. 20.08.08.
5618 캐나다 '반도' 강동원 "어려운 시기에도 사랑해준 전세계 관객 감사해" 밴쿠버중앙일.. 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