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인근에서 움직임 포착돼
 
news_img1_1584395902.png

(사진: 캘거리 헤럴드) 

 

겨우내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그리즐리 곰의 동면을 방해했는지 예년보다 일찍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지난 주 금요일 그리즐리가 밴프 타운 바로 외곽 선샤인 오버패스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보스 또는 스플릿 립으로 보이는 덩치 큰 수컷 곰이 평소보다 몇 주 일찍 굴에서 빠져나와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캐나다 공원청 보호 담당관에 의해 목격되었다.
캐나다 공원청의 인간-야생동물 공존 전문가(human-wildlife coexistence specialist) 블레어 파이텐(Blair Fyten)은 "눈 속에서 여러 그리즐리 곰 발자국을 발견해 약간의 소음을 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약 50m 떨어진 트레일에서 곰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공원청 직원은 곰을 잘 보지 못했지만 크기와 위치로 볼 때 ‘No.122, 보스’ 또는 ‘No.136, 스플릿 립’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122번은 지난 해 3월 19일, 지지난 해에는 3월 24일에 굴 밖으로 나와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그리즐리 두 마리 모두 650 파운드 이상의 무게가 나간다.
하지만 파이텐은 따뜻한 기온이 지속돼 그리즐리가 보통 때보다 일찍 모습을 보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기온이 다시 떨어진다해도 곰이 다시 굴로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 이제 그리즐리가 밖으로 나왔으니 음식을 사냥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텐은 올해는 먹을 거리가 흔치 않아 그리즐리가 기차 트랙 인근을 어슬렁거리며 기차에서 떨어진 곡물과 또는 계곡 아래쪽으로 들어가 늑대나 쿠거가 죽인 사슴이나 엘크의 시체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맘 때 곰들은 동면을 하기 보다는 매년 겨울이 시작할 때처럼 무기력한 휴면 상태에 있다.파이텐은 “실제로 곰들은 호흡이 줄어들고, 심장 박동이 정상 속도의 3분의 1로 떨어지고, 체온이 약간 떨어진다. 곰들은 굴에서 정신을 차리고 몸을 움직이다가 무심코 머리를 밖으로 내밀었다가 다시 들여놓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곰 한 마리가 나왔지만, 봄이 시작되면 다른 곰들도 앞다퉈 본격적으로 굴에서 나와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파이텐은 그리즐리와 같은 야생 동물을 접한 사람들은 소음을 내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바로 그 구역을 떠나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산에 갈 때는 여러 명이 그룹지어 다니고, 개는 목줄을 매야 하며, 곰 스프레이를 지참할 것을 권고했다. 물론 곰 스프레이 사용법은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어서 그는 스노우 슈어와 크로스 컨트리 스키어들은 곰을 만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하라고 경고했다.
야생 동물을 보게 되면 캐나다 공원청 403-7621470으로 신고할 수 있다. (박미경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497 미국 미국 국제 학교, 교사들에게 190억 동의 급여와 보험금 지급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6 캐나다 치솟는 밥상물가, 밴쿠버 시민들 "식비 이렇게 줄인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9495 캐나다 밴쿠버 그랜빌 스트립, 피트니스 월드 자리에 대형 쇼핑매장 들어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0.
9494 미국 온실가스에 갇힌 지구 …지난해도 이산화탄소 증가폭 껑충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9.
9493 미국 3천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부채를 줄이도록 제안됨 라이프프라자 24.04.09.
9492 캐나다 온라인 쇼핑의 숨겨진 비용…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쳤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9491 캐나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9.
9490 캐나다 女승객이 택시기사 바늘로 찔러 폭행 후 택시 강탈 밴쿠버중앙일.. 24.04.09.
9489 미국 군 정찰위성 2호기 발사체서 분리… 우주궤도 진입(종합) 라이프프라자 24.04.08.
9488 미국 구글 AI 검색, 유료화 검토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4.
9487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4.04.
9486 캐나다 BC주 '악의적 퇴거 금지' 세입자 보호 강화 발표 밴쿠버중앙일.. 24.04.04.
9485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틱톡 매각에 관해 전화통화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3.
9484 캐나다 한인여성 복권 대박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밴쿠버중앙일.. 24.04.03.
9483 캐나다 BC주민에 전기요금 연 100달러 환급 시행 밴쿠버중앙일.. 24.04.03.
9482 캐나다 “취하는게 싫다”… 밴쿠버, 비알코올 음료 열풍 밴쿠버중앙일.. 24.04.03.
9481 미국 트럼프 자산 하루 만에 10억 달러 감소 라이프프라자 24.04.02.
9480 캐나다 러시아 테러 이후 캐나다의 테러 위협 ‘증가’ 밴쿠버중앙일.. 24.04.02.
9479 캐나다 ‘발 편한 신발’ 스케쳐스 열풍… '중년 뉴발' 뭐길래 밴쿠버중앙일.. 24.04.02.
9478 미국 미국 하원, 직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보조원 사용하는 것 금지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