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교육칼럼] 나쁜 길로 빠지기 쉬운 시기, 자신 잘 다스려야

대학 지원 마감일은 조기 지원의 경우 11월 1일이고 정기지원의 경우는1월 1일, 1월 10일, 1월 15일, 2월 1일, 3월 1일 등, 지원하는 학교마다 다 다릅니다.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서를 제출해 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을 것입니다.
angela.jpg
▲ 엔젤라 김
 
대학 지원서를 접수시키고 나면 마치 고등학교 생활은 끝난 듯이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제 고등학교의 남은 한 학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성적 유지입니다. 우선은 12학년 1학기 파이널 시험에 최선을 다해서 성적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mid-year report라고 부르는데, 12학년 1학기 성적을 요구하는 학교에 (대부분의 학교가 원합니다) 12학년 1학기 성적을 보내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12학년 2학기 성적을 잘 유지하십시오. 많은 학생들이 12학년 2학기 성적이 대학 입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4월 초에 받을 합격통지서에는 “학생이 계속적으로 성공적으로 학업을 수행한다는 조건하에 입학을 허락합니다” 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그것은 성공적으로 학업을 수행하지 못하면 입학을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사들로 부터 이러한 사실을 듣고 알고 있으면서도 “설마”하며 무시합니다. 그리고 “믿고 싶은 말”만 듣습니다. 즉, 누구 누구 선배는 어느 유명 대학에 합격하고 12학년 2학기 때 D만 받았는데 문제 없이 입학했다, 라는 내용의 각종 소문들 말이지요.

그렇다면 소문이 아닌 이런 실질적인 통계는 어떻습니까. 몇 년 전 시애틀의 워싱턴 주립대학에서는 입학을 허락한 신입생 5,400명의 파일을 검토한 후 23명의 학생에 대하여 입학을 취소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같은 해에 유씨 버클리도 37명, UCLA는 73명에 대해 입학 허가를 취소하였습니다. 이유는 12학년 2학기 성적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 학기라고 소홀히 하지말고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로 앞으로 몇 개월 후면 대학에서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고 미리 준비하십시오.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만 하면 던 고등학교로 부터 빨래, 방청소및 모든 사소한 일부터 학교 일을 다 독립적으로 해가며 벅찬 수업을 해나가야할 대학 생활을 미리 그려보며 스스로 판단해보고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대학교 공부는 그야말로 장난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와 현저히 다른 것은 막대한 독서량입니다. 읽어야 할 책은 분량도 많고 써 내야할 페이퍼도 많습니다. 특히 우리 학생들은 읽고 쓰는데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대학 입시가 끝났다고 집어 넣어 두었던 SAT책을 다시 꺼내십시오. SAT에서 나오는 영어 단어들은 실지 사용되지 않는 단어라고 치부하지 마십시오. 대학교 서적을 읽다보면 필요한 단어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그러니 그 단어들을 다시 공부하고 책을 많이 읽으면서 대학 공부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세 째로, 순간순간 분별있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 못하는 학생들을 막론하고 이 시기에 나쁜 길에 빠지는 학생들이 무척 많습니다. 시간이 남아 돌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물론 나쁜 길이라고 생각 하지 않고 그냥 재미라고 하지요. 그러나 우리 부모님들이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대마초나 마약, 담배, 술등이 우리 학생들 근처에 많습니다. 전에 마리화나를 하다가 걸린 모 고등학교 축구부의 한 여학생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왜 하게 되었냐고 묻자, “그냥 거기 있으니까(Because it’s there).”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심리는 “아 그동안 입학 원서 준비하느라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는데, 이 정도쯤.” “대마초 정도인데 그냥 재미로..” “남 들 다 하는데 뭐” “뭔지 경험해 보지도 않고 안하느니 뭔가 한 번 해보자” 등 다양하다고 합니다. 12학년 1학기에는 이런 저런 일로 너무 바쁘다가 2학기때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빠지는 것은 이제 목표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2학년 2학기의 목표를 정하십시오. 계속해서 학과목 공부를 충실히 하고, 방과후 활동, 스포츠, 자원 봉사 활동, 인턴십등 의미 있는 활동을 계속해서 활발히 하면서 대학에 가서 전공하게 될 학문의 분야나 앞으로 갖고 싶은 직업을 찾아보고 연구해보며 스스로에게 틈을 주지말고 부지런히 열심히 산다면 나쁜 길에 빠질 여유는 없을 것입니다.

엔젤라 유학/교육 컨설팅, angelagroup@gmail.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77 캐나다 18세 미만도 자가격리대상으로 밴쿠버중앙일.. 20.05.06.
5276 캐나다 트랜스링크, 6월 1일부터 버스요금 징수 재개 밴쿠버중앙일.. 20.05.05.
5275 캐나다 버나비 한산한 도로 기분내고 달리는데 483달러 밴쿠버중앙일.. 20.05.05.
5274 캐나다 호수에 빠진 어린이 2명 결국 숨진채 발견 밴쿠버중앙일.. 20.05.05.
5273 캐나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일까? 실감나지 않는 단어 ‘선진국’ - 오충근의 기자수첩 file CN드림 20.05.04.
5272 캐나다 직원 1천명 확진 판정, 앨버타 육류 공장 조사 - 사망자도 발생, 노조 “미리 임시 폐쇄 했더라면” file CN드림 20.05.04.
5271 미국 캐나다 캘거리 멈추지 않는 바이러스 확산세..정점 도달은 언제? file CN드림 20.05.04.
5270 캐나다 캐나다 록키산맥의 심장 밴프 경제, 올 스톱 - 관광산업에 직격탄 CN드림 20.05.04.
5269 캐나다 캐나다 앨버타주 시민들, “코비드 보다 경제 충격 더 무서워” -응답자 70%, “경제 후폭풍 우려” file CN드림 20.05.04.
5268 캐나다 캐나다 앨버타주도 경제 재개 계획 발표 - 5월 14일부터 1단계 시행 CN드림 20.05.04.
5267 캐나다 써리겅찰 마약범죄자 잡으니 분실 신분증 신용카드 쏟아져 밴쿠버중앙일.. 20.05.02.
5266 캐나다 경찰 500명 자가격리 감시대상자 직접방문 밴쿠버중앙일.. 20.05.02.
5265 캐나다 한-캐나다 양국 국방장관 양국 협력 확인 밴쿠버중앙일.. 20.05.02.
5264 캐나다 캐나다KEB하나은행, 한인금융기관중 최초 CEBA대출 개시 밴쿠버중앙일.. 20.05.01.
5263 캐나다 식품가공공장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중심지가 되나? 밴쿠버중앙일.. 20.05.01.
5262 캐나다 BC주 비상선포 기간 3번째 2주 연장...5월 12일까지 밴쿠버중앙일.. 20.05.01.
5261 미국 [COVID19 일일브리핑] 5월 4일 식당-소매업 등 문 연다... 드샌티스 주지사 "터널 끝 빛이 보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4.30.
5260 캐나다 [29일 실시간 코로나19 업데이트] BC주 4번째 닭고기가공공장 집단 감염 밴쿠버중앙일.. 20.04.30.
5259 캐나다 2월 누계 새 한인 영주권자 890명 밴쿠버중앙일.. 20.04.30.
5258 캐나다 캐나다인, 한국만 캐나다보다 코로나19 대응 잘한 국가 밴쿠버중앙일.. 20.04.30.